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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중고의료기기 살때 알아둬야할 사항은?”

제조년월 확인하고, A/S·유통 여부도 중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고의료기기 매매가 활기를 띠고 있으나 구입시 유의해야할 사항이 많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고급의료기기 장만이 병원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꼽혀왔던 게 사실.
 
하지만 최근 중고의료기기만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속속 등장하고, 신제품과 다름없는 중고기기가 매물로 나오면서 중고의료기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6일 메디컬코리아 문형래 대표는 중고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시점이 의료기기 장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형래 대표는 구매일로부터 포장을 개봉한 후 설치완료 시점부터 중고의료기기로 인정한다며, 노력여하에 따라 개봉된지 얼마안된 성능 좋은 중고의료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형래 대표는 중고기기를 구입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했다.
 
문 대표는 제조년도가 짧을수록 고장확률은 적으면서 성능이 뛰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제조년월일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S가 불가능할 경우 추가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에 A/S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중인 제품과 단종된 제품은 구입 후 기기 관리비용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현재 제조·유통되고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마지막으로 중고제품으로서의 시장성 가치가 있는지 여부와 제품의 업그레이드 가능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고제품의 가격하락률에 대해서는 1년을 주기로 20% 정도 하락하고, 전자장비의 경우 20% 이상 삭감되기도 하며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는 제품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고의료기기로 거래가능한 기간에 대해서는 장비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3~10년 까지라며, 10년 이후 제품은 수리가 안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중고의료기기의 A/S에 대해서는 진단장비와 치료장비로 분류해 설명했다.
 
진단 장비일 경우는 제조 및 판매가 되고 있는 한 A/S가 가능하며, 치료 장비일 경우 예외로 성능을 정상화 하기 위한 제품자체의 성능 차이에 따라 전면 부품교체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중고의료기기 중 인기있는 품목으로 Co2 레이져, 초음파 진단기, 고압멸균기 외 진단기기 등 시술장비를 들고, 부가가치적인 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중고의료기기를 구매했던 의사들의 가장 큰 불만은 가격과 외관상의 상태만을 보고 구매한 후 사용 중 원하는 만큼의 성능에 미치지 못했을 때라고 소개했다.
 
또, A/S 비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불만사항으로 지적하기도 한다며, 무조건 가격이 싸다거나 외관상의 상태만을 보고 구매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문 대표는 중고의료기기의 이점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필요한 의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이후 새로운 기술을 갖춘 신장비로 교체할 때 비용적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그러나 사후 관리에 따른 A/S비용과 시술중 장비 고장으로 인한 위험 부담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형래 대표는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중고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적은 가격으로 신제품과 같은 성능을 가진 중고제품을 희망한다면 그만큼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