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칩을 분석해 암 등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칩 분석 S/W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바이오정보연구팀은 정보통신부의 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주)이즈텍과 함께 유전자 칩 분석 S/W 상용화에 성공해 최근 제품(제품명 : 진플렉스)으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암 등 수많은 난치병의 초기 진단 및 치료에 폭 넓게 활용될 수 있는 유전자 칩은 하나의 작은 칩 위에 수 천, 수 만개의 유전자가 올려져 있어서 이들을 해석하려면 IT-BT 융합기술인 고성능 S/W 분석 기술이 필요하다.
유전자 칩 분석 S/W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10억불 규모(출처 : Front line strategic marketing reports, 200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제까지는 Agilent, Strandgenomics, Stratagene, Partek 등 4개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전 세계에 독점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선희 바이오정보연구팀장은 “진플렉스는 이들 경쟁제품에 비해 최신의 분석 방법이 탑재되어 있고, 암 등 질병의 유무나 진행상황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자동 판별 기술이 구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특히, 실제 임상데이터에 기반해서 암의 유무나 진행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기능까지도 탑재되어 있어서 신뢰성 있는 질병 진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플렉스는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되며, 이미 미국 FDA(식품의약국) 산하 독성연구소와 일본의 ECI 등 국내외 유수의 정부기관 및 제약회사에서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