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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줄기세포 이용 뇌경색치료제, 해외 진출

진흥원, 에프씨비파미셀, 베를린의대 등 5자간 MOU 체결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뇌경색치료제가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경호 원장)은 지난 12일 에프씨비파미셀(주)이 보건의료기술 R&D 지원으로 개발한 성체줄기세포 이용 뇌경색치료제의 독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흥원, 베를린과학기술재단(TSB), 에프씨비파미셀(주), 베를린의대 샤르테병원, 로버트-코흐연구소 등 5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에프씨비파미셀(주)이 독일에 법인을 설립해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심근경색, 암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진흥원은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TSB 등 독일측 3개 기관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제반시설과 연구에 대해 지원하는 한편, 독일 정부의 허가 및 향후 유럽지역에서의 사업협력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06년 1월 중에 독일 베를린에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2006년 상반기부터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제와 심근경색치료제, 조혈줄기세포를 이용한 암치료제 개발에 대한 대규모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독일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은 적용대상이 뇌경색뿐만 아니라 심근경색과 각종 암까지 확대되고, 배양줄기세포를 단순 투여하던 기존 임상시험방법 외에 목적세포로 분화 배양시킨 뒤 투여하는 방법을 통해 치료를 극대화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독일 진출은 우리나라가 줄기세포 분야의 연구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신약개발에서도 선두임을 세계에 확인시키고 치료제로서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진흥원은 국내 우수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그간 해외진출이 어려웠던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국내 보건산업체 및 기술의 해외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진흥원과 베를린과학기술재단은 지난 9월 국내 우수벤처기업 및 기술의 독일진출을 지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