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는 13일 광명시 이동목욕센터에서 보일러, 난방기, 특수욕조 시설을 갖춘 ‘이동목욕차량’ 11대를 한국지역복지봉사회 및 10곳에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모금회는 삼성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이동목욕차량은 중증의 장애나 노환으로 인해 장기간 누워서 생활하거나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없는 재가 장애인 및 노인들에게 이동목욕서비스를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금회에 따르면 ‘이동목욕차’(2.5톤 트럭, 대당 가격 9000만원)에는 특수욕조, 물 박스, 보일러, 사물함, 다용도 수납함, 간이침대, 히터 및 에어컨, 드라이어기 등 목욕을 위한 물품들이 설치되어 있고, 자가발전기가 설치돼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실내등, 환풍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차량은 도시지역을 순회해 그동안 복지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의 장애인 및 독거노인들에게 공공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사회봉사단 민경춘 상무는 “장애나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 목욕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너무 힘든 일”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공공복지서비스 영역이 확대돼 나가기를 바란다”도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