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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여성부, ‘부부 폭력성향 체크리스트’ 개발

역사·동화적 인물 활용 배우자 유형 5가지 분류

남편의 폭력성향을 알아 볼 수 있는 리스트가 개발됐다.
 
9일 여성가족부는 부부간의 가정폭력 성향을 간단히 진단해 볼 수 있는 ‘부부 폭력성향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총 10문항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는 부부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행동 유형들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배우자의 행동방식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크게 신체폭력, 언어·정신적 폭력, 성적 폭력 등의 세가지 폭력적 행동 유형으로 전체문항이 구성돼 있으며 그 빈도수에 따라 점수가 정해지고 이를 합산하는 형식이다.
 
이 체크리스트는 누구나 쉽게 알고 있는 역사적 또는 동화적 인물들을 활용해 최종 자신의 배우자의 유형을 분류했다.
 
5가지 인물 유형은 대화로 합리적 문제해결을 하는 형은 ‘제갈공명형’, 가벼운 정신적 폭력은 ‘햄릿형’, 심한 정신적 폭력은 ‘놀부형’으로 구분된다.
 
또 상대적으로 가벼운 신체적 폭력은 ‘변학도형’, 심한 신체적 폭력은 ‘히틀러형’ 등으로 나눴다.
 여성가족부는 이 체크리스트를 통한 점검이 배우자나 본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문제점을 깨닫고 경각심을 일으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2일부터 연말까지 홈페이지(www.mogef.go.kr)에서 이 리스트를 공개, 참여한 사람들의 통계를 합산해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 여성가족부의 ‘2004년 가정폭력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체폭력 외에도 정신적·성적 폭력 중 하나 이상을 경험한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4.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가정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