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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황우석 논쟁에 맞춰 복제위험 다뤄?”

워너홈비디오코리아, 아일랜드 홍보 너무하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연구가 가짜일수 있다’는 PD수첩의 보도 때문에 줄기세포논쟁이 일파만파 확대된 시점에서 한 비디오 유통업체가 이번 논쟁을 자사의 홈비디오 판촉에 이용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8일 워너홈비디오코리아(대표 이현렬)는 2006년 첫 작품으로 ‘아일랜드’를 1월 6일 DVD 및 VHS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복제된 사람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거대한 기계 도시이야기다.
 
‘아일랜드’라는 제목은 복제 인간들이 지향하는 삶의 목적지이면서, 자기들 스스로 갇혀 살아 가고 있는 기계 도시를 의미한다.
 
이러한 이중적인 구조는 영화 속에서 ‘복제’라는 개념으로 일관되게 적용된다.
 
이중 구조를 이루는 두 파트는 서로 균형을 상실하면서 영화는 알 수 없는 모험에 빠져든다.
 
복제 인간들의 기계 도시에 머물던 좁은 공간은 곧 인간들의 세계로 확장된다.
 
이제부터는 두 주인공 링컨(이완 맥그리거)과 조단(스칼렛 요한슨)이 자유를 찾아 떠나는 로드무비가 시작되고 그들만의 아일랜드를 찾아 나선다.
 
영화는 ‘과연 복제인간에게 아일랜드라는 것이 존재할까’라는 의문을 던진다.
 
문제는 워너홈비디아코리아가 아일랜드를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한 황우석 박사의 연구실적이 기초가 될 인간복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홍보한다는 점이다.
 
영화 기획, 제작은 이미 지난해 이뤄졌으며, 국내에서는 7월 21일 개봉했다.
 
영화 아일랜드가 복제인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줄기세포 연구와 선이 닿아있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황우석 박사의 연구과정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로 입원해 전 국민의 걱정과 관심을 받고있는 황우석 박사를 영화 홍부문구에서 삭제하는건 어떨까?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