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임상 연구가들은 임신 초기의 임산부에 대해 정기적인 갑상선 기능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이는 주의력 결핍과 행동 장애 (ADHD) 아동의 출산이 엄마의 요오드 결핍과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갑상선은 신체의 성장과 대사를 조절하는 일을 돕는 내분비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요오드가 필요하다. 갑상선에 요오드 농도가 너무 낮을 경우 이를 저 사이록신 혈증이라 고 부른다.
10여 년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들은 임신 중에 엄마에게서 저 사이록신 혈증이 있는 경우 이들이 낳은 아동 가운데 ADHD 발병 위험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태리 메시나 대학의 버미글리오 (Francesco Vermiglio) 박사 연구진은 시실리 섬 지역 16명의 여성이 출산한 아동을 추적 조사하였다. 이 지역은 요드 결핍이 많은 지역으로 요드가 정상인 다른 지역 아동들과 비교하였다.
요드 결핍 지역의 아동 16명 가운데 11명이 ADHD로 진단 받았으나 비교 집단의 아동은 한 명도 ADHD가 없었다.
따라서 이들은 임신 초기의 임산부에게서 저 사이록신 혈증이 있는 경우 출산 후 아이의 ADHD와 IQ가 낮은 사실을 제시하고 ADHD아동 11명 모두 엄마가 임신 초기에 저 사이록신 혈증이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임신부에게서 저 사이록신 혈증은 요드를 충분히 섭취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모든 임신부는 정기적으로 갑상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이들은 제시하고 있다. (자료: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December 2004.)
외신부(medienglish@medifonews.com)
200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