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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기획]男질환해결사 모인 ‘대한남성과학회’

남성과학과 관련한 특별한 단체나 조직이 없었던 국내에 처음으로 남성과학회가 탄생한 것은 23년전인 1982년 1월이다.
 
당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구의학연구소가 제1차 남성과학세미나를 개최했고, 이를 계기로 서울의대 이희영 교수를 비롯한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대한남성과학회를 창립한 것.
 
창립된지 1년 8개월여가 지난 1983년 9월, 대한남성과학회는 제2차 남성과학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이때부터 남성과학회는 학술대회라는 명칭을 정식으로 사용했다.
 
23년 역사·국제적 위상 확립
1984년 12월에는 남성과학회가 대한의학협회 분과학회협의회에서 준회원 단체로 인준됐으며, 회원수 100명을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대한비뇨기과학회의 분과학회로 자리잡았다.
 
1985년 1월에는 국제남성과학회 총연맹(International Society of Andrology)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4월에는 미국 Boston에서 열린 제3차 국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정식 이사국으로 협찬을 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인정을 받아 주도적인 회원국이 되는 성과를 올렸다.
 
1986년 2월에 열린 제4차 대한남성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종전의 강연방식을 벗어나 학술교류회(심포지엄)의 발표형식을 택함으로써 한층 더 나아진 학술대회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1987년 6월에 열린 제5차 남성과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는 남성과학용어집을 학술보고서 내에 게재했다.
11월에는 홍콩에서 아시아-태평양임포텐스학회(Asia-Pacific Society of Impotence Research, APSIR)가 창립돼 최형기 교수가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됐고, 1989년 APSIR의 서울 개최가 결정돼, 국제적인 위상을 정립하게 됐다.
 
1989년 6월에 열린 제7차 남성과학회 연례학술대회는 학회 보고서가 대한남성과학회지 제7권 1호로 정식 발간돼 남성과학회의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다.
따라서 제7차 학술대회부터는 대한남성과학회 활동이 정상궤도에 올라 남성과학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홍보가 널리 이루어지고 본격적인 학문적 교류가 이루어지게 됐다. 11월에는 제2차 아시아-태평양 임포텐스 학술대회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국외 참가자 71명을 포함해 8개 국가로부터 총 239명이 참가해 79편의 논문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1990년은 의사뿐만 아니라 순수 자연과학자들에게도 대한남성과학회의 문호가 개방됐으며, 학회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학문의 발달과 홍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해였다.
 
1994년 6월에는 외래에서의 발기부전증 진단과 발기유발제 자가주사법을 주제로 제1차 개원의를 위한 남성과학 심포지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후 개원의를 위한 남성과학 심포지엄은 개원의들에게 남성과학의 최신지견을 제공하는 교육의 장이 됐으며 많은 개원의들의 학회 참여와 학회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1997년 2월에는 제14차 남성과학회 학술대회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학술대회에서 대한남성과학회는 경기대학교 생물학과 계명찬 교수에게 500만원의 남성과학회 연구비를 수여했다.
 
남성과학회 연구비 수여는 남성과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젊은 기초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남성과학 관련 기초의학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것이며 어느 타학회에서도 보지 못하던 훌륭한 업적이었다.
 
11월에는 대한남성과학회에 속한 편집위원들의 노력과 대한비뇨기과학회의 보조에 힘입어 남성성기능 장애, 남성불임증 진료지침서를 발간했으며, 이는 개원가와 전공의들에게 남성과학진료에 필수적인 책자로서, 이 진료지침서의 발간은 타 분과학회에 모범이 됐다.
 
1998년 2월에는 제15차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를 가톨릭 강남성모병원에서 개최했다. 학회는 Pharmacia-Upjohn의 도움을 받아 2명의 연구자에게 300만원씩의 연구비를 지급했다.
 
이 학술대회에는 국제남성과학회 회장인 Dr.Ilpo T. Huhtaniemi가 참석해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축의 기능에서 유전적 측면, 다가오는 2000년에 남성과학의 Current Challenges에 대한 두 차례의 특강을 하여 대한남성과학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올 6월 서울서 국제남성과학회 개최
2005년도 대한남성과학회의 주요 사업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사업은 6월 12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8차 국제남성과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Andrology)의 성공적 개최였다.
 
김세철 교수가 준비위원장, 현 대한남성과학회 회장인 김제종 교수가 대회장으로 치룬 이 학회는 남성불임, 남성 성기능 이상, 전립선 질환, 노인남성에서의 남성호르몬 저하증 등과 같은 모든 남성과학의 기초와 임상 분야를 다루는 명실상부한 남성과학의 대표적인 국제 학회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전 세계에서 많은 석학들이 참가한 이번 학회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국내 연구 수준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대한남성과학회의 세계적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대회와 연수강좌 병행
대한남성과학회 제22차 학술대회 및 대한여성성건강연구학회 제5차 학술대회는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제8차 국제남성과학학회의 시작일인 6월 12일 오전에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초과학자들의 좀 더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예년과는 달리 두 방에서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또한 학술대회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에게 국제남성과학회의 학술 프로그램을 무료로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9월 24일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제11차 대한남성과학회 연수강좌가 개최됐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관심을 모우고 있는 Photoselective Vaporization Prostatectomy(PVP)의 자세한 술기 및 성적이 발표되어 개원의와 봉직의를 포함한 모든 회원들의 열띤 논의가 있었다.
 
또한 발기부전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심혈관계 질환, 대사증후군, 성선기능저하증, 비만 등을 연수강좌의 주제로 잡았다.
 
특히 발기부전 영역에서 새로운 화두라 할 수 있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특강과 ‘남성 비만 환자의 치료 지침’이 소개됐다.
 
전문과들의 강좌와 열띤 토론을 통해 발기부전이 음경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의 하나라는 지식을 공유하고 비뇨기과 의사가 좀 더 총체적인 관점에서 발기부전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한 가치 있는 기회가 됐다.
  
연극 ‘배꼽아래 이상 無’에 직접 출연
11월 16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학로 소재 상명아트홀 1관에서 대한남성과학회 주최로 ‘남성건강’ 연극시리즈 2탄 ‘배꼽아래 이상 無’가 공연됐다.
 
발기부전, 조루, 전립선비대증, 과민성 방광 등과 같이 남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이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치료에 대한 의지, 희망을 주고자 대한남성과학회의 회원인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연극의 제작 과정에 참여한 것은 물론, 연극에 직접 출연해 일반인들을 찾아갔다.
 
 
2007년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준비
내년에는 제23차 학술대회 및 대한여성성건강연구학회 제6차 학술대회가 3월 31일과 4월 1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틀에 걸쳐 개최함으로써 그 동안 시간 제약으로 인해 충분히 다루지 못한 남성과학과 여성 성건강에 대한 다양한 임상 및 기초분야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성공적인 시도로 평가되었던 바에 힘입어 기초과학자들의 좀 더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두 방에서 학술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2006년도 대한남성과학회의 주요 사업계획 중 하나는 2007년 10월 제주도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Asia-Pacific Society of Sexual Medicine) 학술대회의 개최 준비이다.
 
대한남성과학회는 이미 1989년 11월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의 전신에 해당되는 아시아-태평양 임포텐스학회의 제2차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안태영 교수를 준비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원회가 결성되어 학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의학에 있어서 한국은 임상과 연구 분야 모두에서 탁월한 업적을 내고 있으나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그 위상이 좀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On-Line 심사 시스템으로 논문 심사
2004년도 상반기에 학술진흥재단 등재 후보지로 신규 선정된 대한남성과학회지는 지속적 발전과 신속한 논문 심사를 위해 2005년도에는 On-Line 심사 시스템이 개발돼 시험 가동되고 있다.
새로운 심사제의 도입과 학회지의 높은 수준을 위하여 편집위원들은 투고 규정 개정 등을 위한 워크샵이 시행되어 2006년도에는 본격적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회원들의 투고와 심사과정이 on-line으로 이루어져 회원들의 편의성과 심사의 신속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또한 그 동안 편집부의 부단한 노력으로 높은 수준의 학술지로 발돋움 한 대한남성과학회지가 추적 심사를 통하여 학술진흥재단에의 공식적 등재가 예상된다.
 
대한남성과학회지의 홈페이지(http://www.andrology.or.kr) 이용 회원 수의 증가로 회원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계 소식, 의학지식, 강의자료 등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2006년도 9월에는 대한남성과학회가 주최하는 제12차 연수강좌가 있을 예정이고 2004년부터 시행하여 사회에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킨 ‘남성건강 캠페인’도 2006년도에도 실시할 예정이나 그 내용이나 구성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임원진 소개>
 

   회    장: 김제종
 
자문위원: 김세철, 백재승, 서준규, 안태영, 이무상, 차영일, 최형기
부 회 장: 박남철, 이건수, 김석현
감    사: 윤정철
총무이사: 김수웅
부 총 무: 박현준
학술이사: 이성원, 이성호
편집이사: 박광성
재무이사: 이동수
정보이사: 양대열
협력이사: 민권식
개원이사: 정경우
보험이사: 김세웅
연구이사: 박종관
홍보이사: 정우식
윤리이사: 박흥재
 
<학회사무국>
전화번호 : 02-920-5367
팩    스 : 02-928-7864
홈페이지 : http://www.andrology.or.kr/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