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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이혼남녀, “사회적 편견 때문에 힘들어”

재혼전문회사 설문결과, 60% 이상 편견 느껴

이혼 후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결혼생활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시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재혼전문결혼정보회사인 두리모아(대표 강규남)는 전국의 이혼 남녀 500명에게 ‘이혼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가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한 그릇된 시선”이 남아있다’고 대답해 사회생활이나 자녀 육아 등에서 편견에 대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여성 325명과 남성 175명이 참여했으며, 11월 한 달 동안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사회적 편견을 느낀다’고 답했고, 응답자들의 27%는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대부분 자녀가 없는 이혼인들로 나타나 자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이혼 후 생활에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리모아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높은 이혼율로 인한 재혼이 급증하면서 재혼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지는 추세에서 나온 결과로, 이혼 후 홀로 되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관점은 크게 변화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두리모아는 ‘특히 자녀가 있는 이혼 여성들에게는 편견으로 인한 자녀의 교육문제가 큰 걸림돌로 경제력만 되면 유학을 보내고 싶어 하지만,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일부 여성들은 기관을 통한 양육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두리모아 관계자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은 남성도 마찬가지”라며, “남성의 경우에도 자녀교육과 관련해 속칭 ‘엄마 없는 자식’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