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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초음파기로 요통치료 성공률 높인다”

윤준식 교수팀, 경막외 주사시술시 성공율 94%

요통 치료를 위한 천추 경막외 주사 시술시 컬러 도플러 초음파기를 사용하면 방사선투시기의 재해를 방지할 수 있고, 성공률도 94%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의대 윤준식(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김병조 교수팀(안암병원 신경과)은 요통환자 53명에게 고해상도 컬러 도플러 초음파기를 사용해 경막외 주사 바늘의 위치를 확인하는 동시에 약물 주입시 약물이 주변 혈관으로 잘못 들어가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시술 기법을 시행한 결과 9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경막외 주사 시술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사선 투시기를 이용한 시술이 권장되고 있으나 방사선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선 방사선 폐해를 막기 위한 규정된 공간이 필요한 단점이 있어 초음파를 이용한 기법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총 53명의 요통 환자들 중 50명에서 성공적으로 약물을 원하는 천추 경막외 공간으로 주입했다.
 
연구팀은 “첫 번째 시술에서 53명 중 47명에게 성공적으로 시술했고, 6명에 대한 추가 시술에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성공적으로 시술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성공한 52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투시기를 이용, 시술 상태를 검증한 결과, 50명에서 성공적으로 시술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준식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초음파를 이용해 경막외 주사의 위치를 확인하며 천추 공간에 주사 약물을 정확히 투입하는 기법이 방사선 투시검사보다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초음파는 이동성이 용이해 편의성도 좋고, 방사선 재해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의 논문은 통증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Pain’ 11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세부 저널인 ‘네이처 클리니컬 플랙티스 뉴롤로지’에 올해에 주목받을 만한 연구논문으로 소개됐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