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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원, 사용중인 청구소프트웨어 만족”

醫, 자체조사와 달라…審, 문항에 따라 답 다를 수 있어


 
현재 사용중인 의원 청구 소프트웨어의 선택기준 및 만족도가 60%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강당에서 열린 ‘요양기관 정보화 현황과 발전’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채영문 대한의료정보학회장은 국내 요양기관 정보화실태조사결과 사용중인 S/W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하는 의원이 59.9%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청구 S/W의 선택기준으로 사용 용이성과 가격을 꼽았고, 프로그램 오류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0%가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조사는 전국의 7만여 개 모든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보낸 후 우편 또는 e-mail로 회신받는 방법으로 진행됐고, 의원은 2만 4528곳 중 14.8%에 해당하는 3619곳이 설문에 답했다.
 
조사결과 사용중인 S/W 만족도에 대해 3619곳 중 51.6%에 해당하는 1827곳이 만족이라고 답했고, 35.6%에 해당하는 1259곳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어 8.3%에 해당하는 294곳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전체 의원 중 59.9%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만족은 139곳(3.9%), 매우 불만족은 19곳(0.5%)이었다.
 
이에 대해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대한의사협회 장원현 정보운영팀장은 S/W에 대한 만족도가 협회 자체조사결과와 너무 다르다고 주장했다.
 
장 팀장은 “청구S/W에 대해 회원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올초 협회가 직접 청구 S/W를 개발해 회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는 계획으로 예산까지 수립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올해 실시한 S/W 인증제도로 인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불만이 제기돼온 청구 S/W의 올해 실시한 S/W 인증제도로 인해 향상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채영문 회장은 이번 설문에서는 전체 소프트웨어와 EDI 청구를 따로 질문했다고 답하고, 질문 문항에 따라 불만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평원 최유천 정보통신실장은 초기에는 청구 소프트웨어 업체가 많았지만 인증제를 도입한 후 기술력을 보유한 대형업체만 남으면서 S/W 기능이 향상됐다’고 말하고, “하지만 무조건 큰업체의 S/W가 성능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패널들은 요양기관의 정보화를 진행함에 있어서 경제성 분석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병원협회 이상윤 병원정보관리이사는 “아직까지 보건의료의 정보화 개선을 위한 정부나 기관 각자의 역할규정과 지원방안 등의 구체적 개선방향은 미흡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의료기관들의 정보화 투자에 따른 경제성 분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장동헌 정보이사도 정보화를 진행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비용이 상승한다며 정보화가 약국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헌 이사는 “과거에 약국보완 강화를 위해 방화벽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백업시스템를 갖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던 걸로 안다”며, “정부에서 지원은 하지 않으면서 시스템만 갖추라고 요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구찬 정보통신차장은 정부는 책자 발간 등을 통해 요양기관 전체의 정보화 마인드를 향상시키거나 컴퓨터 구입이나 인터넷 통신망 구입 등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은 직접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최유천 실장은 “EDI 경제성 분석은 투자비용이 적은 의원급에서는 필요하지 않지만, 100억 단위의 비용이 드는 대형병원은 비용분석을 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최 실장은 “하지만 EDI는 병원별로 따로 구축하므로 경제성을 공동연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12월부터 ‘초고속인터넷 공동구매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정보화 마인드 향상을 위한 책자 발간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