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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5세이하 소아, ‘열탕화상’ 주의” 촉구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연구팀, 분석자료 발표

우리나라 소아 화상발생은 대부분 5세 이하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뜨거운 물 등에 의한 ‘열탕화상’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개최된 대한화상학회 학술대회에서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김종현 교수(외과) 연구팀(신현선, 김애심, 노순예 간호사)이 발표한 ‘소아 중화상 환자의 발생 원인에 대한 전향적 연구’ 결과 밝혀졌다.
 
김 교수팀은 지난 2000년 1월 1일부터 2005년 10월 31일까지 5년간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외과에 입원한 중화상 환자 중 15세 이하 소아 203명을 1군(0∼5세), 2군(6세∼10세), 3군(11세∼15세)으로 세분화 해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5세 이하의 소아환자(1군)가 141명으로 전체 69.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화상발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화상의 원인에서는 1군의 경우 ‘열탕화상’이 108예(76.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2군과 3군으로 갈수록 열탕화상은 줄어든 반면 화염화상의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1군에서 열탕화상의 원인은 ‘뜨거운 맑은 물 39예(27.7%)’, ‘찌개 국물 35예(24.8%)’, “커피, 녹차 12예(8.5%)’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각 연령군에서 화상의 범위와 깊이는 ‘체표면적 21∼30%’가 75예(36.9%)로 가장 많았고, ‘31~40%’가 42예(20.7%)로 그 뒤를 이었으며, 화상의 깊이는 BI 평균 25.7이었다.
 
또한 월별, 계절별 분포는 주로 봄, 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입원기간은 각 연령군에서 8주 이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구팀은 “소아 화상발생은 대부분 5세 이하에서 일어나고 있으므로 학동기 전의 소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히고 “특히 소아 화상환자의 경우 거의 집안에서의 사고로 피해를 입게 되는데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집안에서의 화상예방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