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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언론보도, 출산율 증가에 악영향 끼쳐”

장하진 여성부 장관, 20대 직장인과 정책 대화서

출산율이 감소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출산율 증가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저출산 대책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참고하고자 젊은 직장인 8명과 만나 출산과 결혼에 대해 허물없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언론보도가 오히려 출산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언론이 저출산과 관련, 모두 여성의 문제로만 편중 보도하는 것과 양육비나 사교육비 등의 부담으로 너무 힘들고 어렵다는 식의 보도만 해서 오히려 출산율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전양숙 씨는 “언론에서 출산에 대한 어려움 말고, 이렇게 극복했다는 식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아이를 낳아 본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주변에서 너무나 어렵고 힘들다는 보도만 접해 임신과 출산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권종구 씨는 “나는 장남에 종손인데, 장남들의 경우 결혼이 더 늦어지고 이로 인해 임신이나 출산도 늦어지는 것 같다”며 “사회적인 인식, 특히 장남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뀌었으면 한다”며 말했다.
 
참가자들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으면 행복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먼저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언론이 앞장서서 출산의 기쁨에 대해 보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하진 장관은 “저출산 대책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사회 각계각층의 조언을 듣고 있다”며,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