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헬스케어, 기존 헬스케어산업 구조 변동 초래

의료법 적용으로 실제 사용과 확산 현실적 제약 많아

의료시스템의 보완 및 효율화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모바일 헬스케어가 향후에는 헬스케어산업의 구조적 변동을 초래할 것이란 분석이다.

성남산업진흥재단 이승관 책임연구원은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승관 책임연구언은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는 식약처, 병원, 제약사, 의사협회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경우 확실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규제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디바이스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비합리적인 규제들을 수정하고 모바일 기기도 본체와 액세서리를 구분해 따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모바일 헬스케어는 기존 의료시스템의 보완 및 효율화를 중심으로 반저해 왔으나 향후에는 종래의 헬스케어 산업의 구조적 변동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플랫폼 경제 측면에서 볼 때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은 헬스케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연계되는 구조"라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양면시장, 즉 헬스케어의 공급자와 수요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들 간에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상호작용이 활성화될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정보 보안 및 인증 관련 기술 개발의 지원과 관련 제도의 마련, 개인 정보의 통합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구축 지원, 모바일 헬스케어의 제도적 허용을 위한 관련 규제 개선 등을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자 참여 확대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책임연구원은 "공급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헬스케에어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의 의료기관의 역할 정립 및 비즈니스 모델 제시,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의료연구협력 활성화 촉진 등도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 헬스케어는 의료 분야로 간주되어 의료법의 적용을 받고 있어 실제 사용과 확산에 있어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