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메디칼이 20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15 국민행복 IT 경진대회’에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점자단말기 ‘스마트 비틀’을 공개했다.
‘스마트 비틀’은 PC,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점자단말기로서, 스크린으로 출력되는 내용을 점자로 확인하고 입력,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등 12개국에 판매되어 전세계 시각장애인의 스마트 기기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자원메디칼 김용태 실장은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체 인구의 80%에 육박하고 있지만, 기존 스마트폰의 터치 인터페이스는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나아가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데에 ‘스마트 비틀’이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 김용수 실장과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은 “보조공학기기 분야야말로 창조경제의 핵심 기반인 ICT가 큰 혁신을 낼 수 있는 분야”라며 “‘스마트 비틀’과 같은 보조공학 기기가 확대되면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원메디칼은 최근 디오텍의 자회사 힘스인터내셔널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강점이었던 헬스케어 하드웨어 생산을 넘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메디컬 서비스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