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복지부 게시판 “간호과 신설 반대” 점령

“간호계 살리려면 간호일원화제도 도입뿐”

보건복지부 게시판에 간호과 신설 및 증원 철회를 요구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최근 1주일동안 복지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200여건으로 이중 50%가 넘는 100여건이 간호과 신설을 반대하는 글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최근 2006학년도 대학 입학 정원 조정을 통해 지방 전문대학 2곳에 간호학과 신설을 허가하고 3곳에 입학정원을 증원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자신이 현재 3년제 간호과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고 밝힌 chomog22란 네티즌은 ‘간호대학 신설 및 증설 절대반대!!!’라는 글에서 4년제 학생들은 별 무리없이 취업이 되지만 3년제 학생들은 국시준비를 해야 할 시간에도 취업을 걱정하며, 마음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뽑지도, 이용하지도 않을 간호인력을 무한정 만들어내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Miyi337이란 네티즌은 ‘3년제 간호대학의 신설이 무슨 말입니까?’라는 글을 통해 “3년제와 4년제 일원화가 아닌 3년제를 더 늘린다는 발상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똑 같은 교육과정과 국가고시를 패스하고 나서도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3년제 간호대학을 신설한다는 것은 간호교육정책의 퇴보를 불러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항의~~간호교육일원화를 꿈꾸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june3073이란 네티즌은 “간호교육제도의 일원화는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증진이 목적임을 잊었느냐”며, 국민의 일부인 전국 간호사들이 간호교육의 일원화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간호일원화 외면한 간호과 신설을 철회하라는 항의서한을 공식 전달했던 간협은 빠른 시일 내에 복지부와 교육부장관 면담을 요청한 뒤 투쟁 수위 여부를 조정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