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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가톨릭의대 외과학 교실 여의사회, 女風이끌어

우리나라 외과여의사 중 10% 넘어…발족 기념 심포지엄 개최


우리나라 외과여의사 중 10%를 넘는 가톨릭의대 외과학 교실 여의사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주임교수 박조현)은 24일(목) 저녁 7시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522호에서 'Women in Surgery Symposium(외과 여의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여성 교육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성으로 무장한 여성 지식인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며 남성 독점영역이었던 법조계, 경찰, 군인 등 전문 직종에서의 여성 비율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의 사회진출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눈에 띄게 늘어나는 여풍 현상은 의료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입학생의 경우 총 419명 중 여학생이 192명으로 전체 비율의 45.8%를 차지한다. 심지어 2014년도의 경우 남학생 44명, 여학생 49명으로 남녀 비율이 역전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등의 남성주의 문화가 강한 외과 분야에도 여의사의 진출이 늘고 있다.

로봇수술이나 복강경 수술 등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식의 외과수술이 늘어남에 따라, 여의사의 섬세함과 꼼꼼함은 환자들과의 소통은 물론 자체 수술 수행도를 높이는 데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은 총 51명의 여의사가 소속되어 있으며, 국내 외과 여의사 중 1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외과 여의사의 발전과 후배양성에 힘쓰고자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 여의사회’를 구성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 여의사회’를 발족하며 이를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현재까지 외과 여의사들의 모습을 살피고 미래 외과 여의사의 역할과 장점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제시하고 살피는 시간이 마련됐다.

가톨릭대학 외과학교실 여의사회는 심포지엄을 통해 여의사회는 물론 교실과 기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고, 외과 여의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외과의사(Surgeon)로서의 삶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전달했다.

행사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와 보건정책실장 이경상 신부,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강무일 교수,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 박조현 주임교수, 대한외과학회 노성훈 이사장, 한국여자의사회 김화숙 회장 등 각계 관계자와 가톨릭 외과여의사회원을 포함한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가톨릭대 외과학교실 박조현 주임교수는 “여성만의 장점으로 외과의사로서의 역할과 활동 영역을 넓혀 외과의 발전에도 힘을 더해 달라”고 당부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외과에 관심 있지만 선뜻 다가서기 힘들었던 여자 의사들에게 여성 외과의사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심포지엄의 개회를 알렸다.

이어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경상 신부의 초청강연 ‘여의사와 외과’를 시작으로, ‘외과 여의사의 비전’을 주제로 충남의대 외과 설지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여의도성모병원 정재희 교수의 ‘외과 여의사의 일과 삶’, △성바오로병원 최승혜 교수의 ‘외과 여의사의 역할과 장점의 활성화’, △주함외과 허윤정 교수의 ‘외과 개원의의 전망과 조언’에 대해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심포지엄을 통해 현재까지 외과 여의사들의 모습과 미래 발전 대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하며 “여성 외과의사들의 발전은 물론 외과학교실의 발전에도 응원과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외과 여의사회 첫출발에 대한 축하와 지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