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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간세포 성장인자, “위암 악화의 주범”

아주대 한상욱 교수, 국제학술지에 발표

간세포성장인자(hepatocyte growth factor, HGF)가 위 상피세포의 결합을 이루는 단백질(E-cadher in)의 결합을 방해함으로써 위암의 진행을 더욱 촉진시키는 것이 새롭게 규명됐다.
 
즉, HGF가 E- cadherin 직접 조절에 관여해 암세포의 성질을 보다 악화시키는 기능이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아주의대 한상욱 교수(외과)는 “위암 환자 50명의 조직을 검사한 결과, 48%에서 E- cadherin이 세포막이 아닌 세포질에 나타나거나 전혀 관찰이 안 되는 등의 이상 소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암의 진행이 빠르거나 악화된 경우 E- cadherin의 이상 소견이 더욱 증가했으며 위암이 진행될수록 HGF의 양은 높아졌다”며 “따라서 위암 조직검사에서 HGF의 양이 높을수록, E- cadherin의 생성에 이상이 발생해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 교수는 “E- cadherin을 정상적으로 생성하는 위암 세포주에 HGF의 양을 임의로 높인 결과, E- cadherin의 생성에 이상이 발생해 정상 기능을 하는 E- cadherin은 줄고, 비정상 E- cadherin이 증가함을 관찰했으며 암세포의 모양과 성질 또한 악성 암세포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한 교수는 “HGF가 증가하면서 E- cadherin의 결합을 방해해 위암을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HGF가 위암을 더욱 촉진시키는 물질로 확인된 만큼, 위암의 진행을 막기 위해 HGF에 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Annals of Surgery 11월호에 ‘Modulation of E- cadherin by hepatocyte growth factor induces aggressiveness of gastric carcinoma’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