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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발기부전 막으려면 수면장애 없어야”

부산의대 박창수 교수팀, 비뇨기과학회서 발표


중년남성들의 적 ‘발기부전’을 예방하려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의대 박창수 교수팀(김정만, 박현준, 박남철 교수)은 16일부터 18일까지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되는 57차 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 ‘수면장애가 발기부전을 일으키는가?’를 발표한다.
 
박 교수팀은 중년남성에게 수면장애는 비교적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발기부전의 원인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이를 명확히 밝힌 연구가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 수면장애를 가진 환자에서 발기부전의 유병률을 조사했다.
 
박 교수팀은 2004년 5월부터 1년간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40세 이상 남자 중 수면장애가 있는 80명을 실험군(평균연령 50.9±7.8, 40∼68세)으로, 수면장애가 없는 76명을 대조군(평균연령 51.7±9.4, 40∼74세)으로 선정했다.
 
이어 이들을 대상으로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의 진단기준에 따라 수면양상을 평가했으며, IIEF-5를 이용해 평가한 발기능력을 수면장애 정도와 비교했다. 
연구결과 IIEF-5에 따른 경도이상의 발기부전(21점 이하)의 유병률은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각각 63.8%와 46.1%로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가 아닌 경우보다 더 높았으며(p=0.026), IIEF-5의 평균점수도 각각 15.7±6.7과 18.4±6.8로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IIEF-5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그러나 PSQI에 따른 수면장애의 정도와 발기부전의 정도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경도, 중등도 및 중증의 수면장애에서 IIEF-5 평균점수가 각각 15.2±6.9, 16.5±6.4 및 15.1±7.2로 조사돼 서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박 교수팀은 “연구결과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에게서 발기부전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발기부전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수면장애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야 할 것이며, 향후 수면장애와 발기부전의 상관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추가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