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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상품매출 비중 확대 내실 성장 저해 요소

유한·제일·한독 50% 넘어…신약개발통한 해외진출은 긍정적


다국적 제약사 의약품 동비 판매 등 상품매출 비중이 최근 높아져 실적개선을 위한 의약품 분야 이외의 기타 사업분야로의 확대가 내실있는 성장을 저해할수 있다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신약개발을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진출로 발 빠르게 대처하는 등 의약품 수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유원 연구원은 '2014년 국내 제약기업 경영성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상장 제약기업의 매출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개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4.5% 성장했다. 2010년 이후 증가율이 매년 감소해 2012년 약가인하의 영향 등으로 최저 성장을 기록한 후 2013년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33개사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상장 제약기업 중 2014년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66개사, 감소한 기업은 15개사로 개별기업의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2014년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액은 6조1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인 48.1%를 점유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2014년 매출 1위는 유한양행으로 1조원을 기록하며 제약기업 최초로 매출 1조 클럽을 달성했다.

2014년 상품 매출 비중은 26.9%로 2010년 20.2%에 비해 6.7%p 높아졌고 제품매출 비중은 2014년 66.3%로 2010년 70.5% 대비 3.2%p 감소했다.

유한양행(71.4%), 제일약품(64.0%), 한독(57.2%) 등 일부 제약기업의 상품매출 비중은 총 매출의 절반 이상의 매우 높게 나타났다.

2014년 상장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9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으나 상장 제약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7.4%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신유원 연구원은 "매출액 중 다국적 제약사 의약품 도입 판매 등 상품매출 비중이 최근 높아져 실적 개선을 위한 의약품분야 이외의 기타 사업분야로의 확대는 내실있는 성장을 저해할수 있는 요인으로 볼수 있다"면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신약개발을 통한 침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진출로 발 빠르게 대처하는 등 의약품 수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다수의 제약기업에서 연구개발 성과가 하나 둘씩 가시화되면서 조만간 신약개발 결과물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의 수요조사 파악 등 유기적인 미관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이 세계시장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