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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휴미라 이용 소아 크론병 심포지움 개최

한국애브비, 소아 크론병 및 최신 치료 지견 공유

한국애브비와 한국에자이가 지난 29일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휴미라 소아 크론병 심포지움이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소속 소아과 전문의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됐다.

심포지움은 서정기 교수(서울대 의대)가 좌장으로 참여한 가운데 소아 크론병과 그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발표자로 참여한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의 김경모 교수는 ‘한국 소아 크론병 환자의 여정: 데이터와 임상 경험으로부터’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소아 크론병의 역학 데이터와 임상적 특성 등에 대해 공유했고, 충남대 의대 김재영 교수는 ‘한국에서 중등도-증중의 소아 크론병 환자들의 현재 치료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초청 연자인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앤 그리피스(Dr. Anne Griffiths) 교수는 ‘소아 크론병 치료에서 증상을 뛰어 넘은 치료 목표의 중요성 및 치료 최적화’라는 발표에서 휴미라 허가임상 IMAGINE 연구 데이터를 통해 소아 크론병 분야의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했다.

그리피스 교수는 소아 환자의 경우 성인보다 소장 침범이 많고 합병증으로 인한 수술 확률이 높아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소아 크론병 치료의 접근 방법에 대해서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치료 목표를 단순한 증상 개선이 아닌 질병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막 치유(mucosal healing), 조직학적 관해를 치료 목표로 두고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소아 크론병 환자는 질환의 특성 상 충분한 영양 흡수가 이뤄지지 못해 성장 발달 지연이 우려되므로, 성장 속도를 개선하는 것 역시 중요한 질환 경과 개선의 중요한 척도라고 강조했다.

스테로이드는 장기 사용 시 성장을 저해한다는 것이 밝혀진 약제로써 소아 크론병 환자에게 주의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교수는 휴미라의 임상 시험 자료인 IMAGINE 1의 결과와 캐나다 실생활 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소아 크론병에서 휴미라 사용 효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휴미라는 빠른 증상 개선, 장기적인 관해 유지, 누공 치료,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여 성장 속도 개선 및 부작용 감소와 같은 여러 효과를 입증했다고 했다.

소아 크론병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 중 유일하게 증량이 가능해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서 증량을 통한 유의한 효과 개선을 보였다는 점도 설명했다.

면역 억제제의 경우 악성종양 및 림프종 발생 등 부작용으로 소아에서 장기 사용은 주의가 요구됨에도 크론병 치료에 생물학적 제제와의 병용 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휴미라 단독 요법이 면역 억제제와의 병용 요법과 동등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단독 치료 옵션으로 부각됐다.

박재홍 교수(부산대 의대,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회장), 최연호 교수(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문진수 교수(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는 그리피스 교수와 함께 실제 임상 현장에서 경험하는 소아 크론병 관련 이슈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박재홍 회장은, “소아 크론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하며, 치료 목표, 전략에 대한 명확한 의사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치료 결과로 이어진다”며, “성장기 자녀가 질환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학교 생활 및 주변 관계 형성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