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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IVI 긴급 콜레아 백신 접종 캠페인 진행

아프리카 말라위, 기아자동차, 외교부 등과 공동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기아자동차, 대한민국 외교부, 아프리카 말라위 보건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홍수로 인해 국가적 재난을 입은 남부 산제 (Nsanje) 지역에서 심각한 콜레라 창궐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긴급 콜레라 백신 접종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산제 지역 주민 16만 여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무료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산제 지역에 발생한 홍수로 176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20여만 명이 발생하자, 말라위 대통령 피터 무타리카(Peter Mutharika)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재민 캠프와 그 주변 지역에 콜레라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콜레라가 발병된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총 329건의 발병이 확인 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지난 4월 10일부터 최근 2주 동안에 발병한 것으로 보고 됐다.

IVI는 2010년 아이티, 2013년 수단에서 발생했건 것과 유사하게 급속도로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말라위 보건부 및 WHO와 협력해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수립했다.

지난 2013년부터IVI와 함께 말라위 내의 ‘콜레라 고 위험지역’을 조사해 콜레라 백신 사업을 준비해 오던 기아 자동차도2015년 초 산제 지역에 급격히 콜레라 발병이 증가하자 이 지역의 긴급 백신 접종을 지원했다. 외교부는 IVI에 백신 투입을 위한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기아자동차 CSR경영팀 최창묵 부장은 “콜레라 백신사업을 통해 말라위의 긴급재난 상황에서 이재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기아차는 이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긴급 백신 접종 캠페인에는 IVI가 한국, 인도, 스웨덴, 베트남,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샨콜이 투입 되었다. 샨타바이오텍(사노피그룹 계열)에서 생산하고 있는 샨콜은 2011년에 WHO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샨콜은 두 번에 나눠 접종되며, 최대 5년까지 지속적인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IVI의 제롬 김 (Jerome Kim) 사무총장은 “IVI는 지난 2년간 기아자동차의 후원으로 현지 보건당국과 함께 말라위 지역에서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 접종 사업을 준비해 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재난 발생 시 말라위와 WHO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적시에 하고, 동시에 한국 정부의 긴급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포함, 세계 곳곳에서 IVI를 지원하는 협력 기관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콜레라 백신접종 캠페인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캠페인이 사망과 전염발생의 위험을 줄이고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