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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직장인 42.6%, “술먹다 정신 잃어봤다”

서울시, 직장인 음주실태조사 결과

서울 소재 직장인의 84.7%가 음주를 하고 있으며, 이중 42.6%의 직장인이 ‘필름 끊김 현상’을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7일 시민 건강의 장애요인인 과음· 폭음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범국민절주운동본부’에 위탁해 서울시 소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음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인제대학교 음주연구소(소장 김광기 교수)가 한국산업안전공단의 협조를 받아 근로자 300인 이상 직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2005. 7.18~9.30에 걸쳐 직장 104개소, 직장인 3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주요 조사항목은 ‘음주실태, 음주 후 직장생활의 문제’, ‘음주에 대한 직장인의 태도 및 직장인들의 과음예방 교육의 필요성 인지도’ 등이었다.
 
조사결과의 주요내용을 보면 서울시 소재 직장인의 84.7%가 음주행위를 하고 있었고(남자는 92.7%, 여자 83.1%), 이중 월 2~4회 빈도의 음주비율이 남자 43.5%, 여자 45.4%에 이르렀다.
 
또한 과음자(일주일에 한번 이상 소주 1병 또는 맥주 4병을 초과해 마시는 직장인)는 36.2%로 나타났으며, 문제음주자(알코올리즘 선별기준)도 28.5% 였다(남자 45.3%, 여자 12.2%).
 
뿐만 아니라 소위 ‘필름이 끊긴 경험’ 을 한 직장인들은 42.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남자 직장인들의 35.2%, 여자 직장인들의 21.4%가 음주 후에 숙취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응답했고, 근무시간 중 한번이라도 음주해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도 39.1%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술을 마신 다음날 업무를 보는데 집중하기가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남자가 32.2%, 여자는 18.3%였고, 다수의 직장인들이 과음이 생산성에 손실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남자 65.1%, 여자 61.3%).
 
서울시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치구, 범국민절주운동본부,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시민단체, 유관기관의 합동으로 건전한 음주문화가 직장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절주의 날’로 운영하는 등 대시민 캠페인을 지속 실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