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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의료산업 미래성장동력으로 반드시 필요

독점적 수출경쟁력 미확보는 해결 과제

보건의료산업은 부가가치 및 고용유발 효과가 높아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국가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국내 보건산업은 낮은 기술력과 비좁은 내수시장 내의 과다경쟁 구조 등으로 인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독점적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백승민 연구원은 '보건의료산업의 수급구조와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승민 연구원은 "경제성장, 고령화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 구조적 트렌드가 보건의료산업의 수요를 꾸준히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미래 성장동력이 시급한 우리나라 경제에 반드시 필요한 산업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수출의 급속한 확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만성적자가 유지되는 상황으로 이는 수출경쟁력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바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보건산업은 낮은 기술력과 비좁은 내수시장 내의 과당 경쟁구조 등으로 인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독점적 수출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국산 제품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낮고 수출 노하우 부재로 까다로운 선진국 규제 절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진입을 위한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보건의료산업을 미래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반도체 등과 같이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최근 발표된 한·중 FTA 타결 등 무역자유화로 인해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관세 인하뿐만 아니라 각종 인증 등 비관세 장벽이 사라져 국제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출의 고속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의료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첨단기술·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하는 장기적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구조로의 근본적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건의료 분야의 기초 및 응용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초과학기술에 대한 역량을 강화시킬 것 ▲R&D에서 개발된 원천기술의 성공적 상업화를 위해 기초과학의 기술사업화에 장기적 투자 필요 ▲기업의 관점에서 R&D·생산 외에도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독자적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국가 차원에서도 국가이미지 홍보 등을 통해 제품 외에도 해외환자 유치 등 서비스 수출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접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신흥시장 및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는 적정기술 등을 바탕으로 보급형 제품을 통해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R&D, 임상시험 절차나 생산시설이 필요하지 않은 비교적 간단한 제품의 경우 중소·벤처기업이 생산·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수출 확대와 더불어 창업과 일자리 및 혁신창출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