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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고려대의료원, 절망의 땅에 희망 심어

발라코트서 하루 500여명 진료, 생필품 지원도

지난달 8일 수 만 명의 사망자를 낸 파키스탄 발라코트 지역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는 해외의료봉사단이 있어 화제다.
 
고려대의료원 해외의료봉사단(단장 김승주 교수)은 파키스탄 북부 아보타바드 아유부병원 앞마당과 발라코트 야외진료캠프에 두 곳의 병원을 설치하고 현지인들에게 코리아 인술을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병원’으로 명명된 두 곳의 병원은 현지인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비통에 잠긴 지진 피해자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2일 봉사단에 따르면 아보타바드와 발라코트의 야외병원 두 곳에는 매일 평균 500여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사들의 실력이 현지병원보다 좋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현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도 고대 의료봉사단을 찾고 있다.
 
매일 밀려오는 환자들 때문에 의사 6명, 간호사 6명, 약사 3명 등 총 21명의 의료진들은 피곤에 절어 있지만 좀처럼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 무뚝뚝한 파키스탄 사람들이 “슈끄리아(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면 힘이 난다고 전했다.
 
봉사단은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에게 분유와 텐트 등 생필품을 현지에서 구입해 기꺼이 나눠주고 있다.
 
김승주 단장은 “봉사를 하기 위해 온만큼 최선의 의료서비스 뿐 아니라 지진으로 인해 물리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현지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봉사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현지로 떠났던 봉사단은 오는 5일 귀국한다.
 
장영식 기자(jys@medifonews.com)
200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