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6일 애보트 당뇨병관리(Abbott Diabetes Care) 사가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부 혈당측정기가 오작동으로 잘못된 혈당수치를 나타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문제의 혈당측정기가 혈당수치를 잘못 판독해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기 때문에 환자의 인슐린 투여량과 식사방법을 잘못 선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혈당측정기의 오작동은 사용자가 혈당수치를 나타내는 미국의 표준 단위인 mg/dL(milligram per deciliter)을 외국에서 사용하는 단위인 mmol/L(millimole per liter)로 전환할 때 나타난다고 FDA는 밝혔다.
또한 측정기를 떨어뜨리거나 배터리를 바꾼후 시간과 날짜를 다시 세팅할때도 오작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문제의 혈당측정기는 Xceed, Liberty, Boots, Xtra Classic, Easy, SofTrac 등이다.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