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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협회, 원격의료 반대 계속 견지 “변함없어”

노환규 회장에게 “의사단체 편 가르기 계속했다.” 일침

대한병원협회는 원격의료에 대해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 의견을 계속 견지해 왔다고 밝혔다.

22일 병원협회는 ‘공보의의 우려를 걱정한다.’는 자료를 통해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물론이요 병원계 일부지도자까지 현 의료계 사태의 전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병원협회가 원격의료를 찬성한다.’는 것을 전제로 “범 의료계의 노력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 병원에 일침을 가한 데 대한 반박이다.

지난 1월14일 병원협회는 신년기자 회견에서도 ‘원격의료는 부작용 등이 있으니 꼭 추진하려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는데 방송 등 일부 언론에서는 ‘병원협회가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찬성한다.’고 보도된바 있다.

병원협회는 ‘공보의의 우려를 걱정한다.’는 자료에서 원격의료를 반대하는 이유로 △대면진료가 최선의 방법이며 △어느 나라보다 의사밀도가 높고 △오진 등으로 인한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노인들의 원격의료 적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병협은 “공중보건의사들까지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의료 현안에 뛰어들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사태의 진실을 좀 더 꿰뚫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환규 회장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보를 하고 있다.=병원협회는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을 겨냥하여 “의사단체들의 편 가르기를 계속해왔다. 병협내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며, 취임 초부터 50여년 역사를 가진 병협을 폄하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토요가산제와 관련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토요가산제의 경우 병협과 논의를 해서 추진해야 함에도 병협을 제외하고 타 의약단체와 협의하여 추진하는 등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

병협은 “대정부 투쟁에 대해서는 그 목표를 함께할 수 있는 것을 설정해야 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의협 노환규 회장은 독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의료법인의 자법인 허용이 결코 의료민영화나 영리병원과는 거리가 멀다.=병원협회는 진리는 주위 환경이나 여론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진리일 뿐이라며 “세계가 부러워하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를 폐지하지 않는 한 의료의 민영화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서의 의료는 공공성이 강한직역이기 때문에 수가는 정부의 강력한 통제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제도를 정부가 서비스하는 한 의료민영화는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의료법인의 자법인 허용과 수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의료법인이 자법인을 운영한다고 해서 수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기우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수가는 반드시 의료기관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인상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848개의 의료법인의 자법인을 허용한다 해도 병원 경영환경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는참여기관이 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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