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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올바이오, ‘암세포 대사조절 항암제’ 개발 발표

민창희 소장 “메트포르민대비 100배 이상 항암효과 발견”

한올바이오파마가 국제적인 행사에서 세포의 대사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올바이오파마 민창희 연구소장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암 엑스포에서 ‘암세포 대사조절 신규 항암제 개발’을 발표했다.

현재 화학요법 항암제들은 DNA복제와 세포분열을 억제하거나 신규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등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막는 것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용되고 있는 항암제들은 정상세포에도 독성이 영향을 미치거나 치료효과가 크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행사에서 민창희 소장은 암세포는 정상세포 보다 훨씬 많은 양의 포도당을 필요로 하는데 당 대사를 억제하는 바이구아나이드 계열 약물을 통해 암 세포의 대사를 억제시켜 괴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구아나이드 계열 약물은 부작용이 적고 혈당강하 효과가 뛰어나 50여년간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약물로 메트포르민이 대표 약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등의 암 관련 학회에서 바이구아나이드 계열 약물인 메트포르민의 항암 효과에 대한 발표가 나오면서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트포르민은 △암 예방 및 치료 효과로 암사망율 30% 감소 △췌장암 발생율 60% 감소 △췌장, 폐, 유방, 전립선 등의 암 발생 감소가 입증돼 최근 항암제로서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민창희 소장은 새로운 구조의 바이구아나이드 계열 후보 약물을 탐색,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발굴해 낸 후보물질중 기존 메트포르민 대비 100배 이상의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을 찾아냈다고 실험결과와 함께 발표했다.

민 소장은 “지금까지 연구결과와 실험을 통해 바이구아나이드 신규 구조물질의 항암효과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기존 약물의 유용성을 유지하면서도 항암제로서 약효와 안전성, 적응증을 개선한 새로운 구조의 항암 후보물질을 확정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구아나이드 계열 항암제는 화학적 독성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지 않고, 암세포의 대사를 억제시켜 괴사시켜 암의 재발과 전이는 물론 근본치료가 가능한 획기적인 항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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