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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황혼길 美 ‘베이비 부머’, 의료기 산업은 ‘황금빛’

연평균 9% 큰폭 성장예상 … 국내기업도 ‘엘도라도’?


미국 ‘베이비 부머’ 세대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미국 의료기기 시장이 굳건한 확대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여, 국내업체들에게도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www.frost.com)이 발표한 ‘미국 의료기기 산업: 투자 분석’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료기기 시장은 2006년 756억 달러에서 연평균 9.0% 성장을 이어가 2013년 1,37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그렇지 않아도 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 시장인데다, 1940년대 2차대전 전후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 부머’들이 노령화에 진입하면서 시장확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령인구 산업업계(Aging Population Industry)에 따르면 2005년 미국의 노령인구는 12.4%인 3,670만명이었으나, 2050년에는 20.7%인 8,97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베이비 부머들의 의료에 대한 니즈와 건강-외모에 대한 욕구, 그리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애널리스트 시탈 라자니는, "이들의 이러한 욕구들이 신경학, 성형외과, 정형외과 장비의 시장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매출의 7.9%를 쏟아붇는 미국 의료기기업계의 R&D 투자가 기술발달로 이어지면서, 최소침습수술 등의 신기술 출현이 치료의 지평을 변경시키고 있다고 프로스트 측은 밝혔다.
특히 최초침습수술 관련 기술은 앞으로도 엄청난 투자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신경자극법 기기분야는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프로스트는 분석했다.

한편 이러한 성장세에 제동을 걸 요인은 안전성 문제로 귀결된다. 2005년 의료기기와 관련한 상해-사망 및 기능부전이 77% 증가한 32만여건이 보고됐다는 것. 앞서 언급한 라자니 씨는 "의료기기 리콜 및 관련 사망증가가 신뢰를 흔들고 업계의 성장동력을 손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의료기기 업계도 속속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형국이다. 메디슨을 위시한 국내기업들이 높은 수익성 및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초음파 남미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는 메디슨은 2007년 일본 토시바를 상회하는 1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최근 개최된 의료기기 수출상담회 '월드메디컬프라자 2008'에도 많은 국내업체의 상담요청이 폭주한 바 있다.

프로스트 헬스케어사업부 서효영 상무는 미국이나 서유럽 등은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며, “지역 시장동향, 인•허가 제도, 성장잠재력 분야, 집중과 선택전략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충분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성 있는 제품의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되, 해외마케팅을 통한 ‘기술 리더’의 포지셔닝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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