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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감기약 품귀현상 지속 中 2023년 AAP제제 570억 돌파

타이레놀 원외처방 110억 기록…정부 사재기 집중단속 나서


감기와 독감의 유행으로 감기약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단일제들의 원외처방액이 지난 해 57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3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원외처방액은 572억 3100만원으로, 2022년 326억 9700만원 대비 75% 확대됐다.

특히 1위 제품인 존슨앤드존슨의 타이레놀이 110억원을 기록하면서 그 위력을 입증한 모습이다. 

타이레놀 외에도 약 10개의 제품들이 지난 해 1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달성했다.

삼아제약의 ‘세토펜’을 앞지른 한미약품의 ‘써스펜’은 2022년 원외처방액 50억원에서 72억원으로 42.9% 증가했으며, 세토핀은 56억원에서 67억원으로 비교적 더디게 성장하면서 세토펜에 순위를 내주게 됐다.

또 부광약품의 ‘타세놀’은 원외처방액이 2022년 34억원에서 2023년 60억원으로 76.9%, 종근당의 ‘펜잘’은 17억원에서 58억원으로 228.7% 성장했다. 아울러 코오롱의 ‘트라몰’은 38억원대에서 57억원으로 51.2% 증가해 점유율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10.1% 점유율을 보였다.

이 외에도 삼남제약의 ‘삼남아세트아미노펜’은 2022년 17억원에서 2023년 27억원으로 60.7% 증가했으며, 한림제약의 ‘엔시드’는 16억원에서 24억원으로 45.6%, 하나제약의 ‘타이리콜’은 14억원에서 22억원으로 59.1% 확대됐다.

제뉴파마의 ‘아니스펜’의 원외처방액은 11억원에서 21억원으로 89.9%, 대우제약의 ‘타스펜’은 8억원대에서 13억원으로 32.6% 상승했다.

한편 감기약 등 의약품 수급불안정이 심해지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이 달 5일 의약품을 ‘사재기’한 약국 또는 병원을 현지조사하고, 약사법 위반이 적발되는 곳은 행정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약품 품귀현상에 따라 성분명처방에 대한 목소리도 다시 나오고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이 올해 감기약 시장을 어떻게 흔들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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