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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형간염 치료제, 신제품 압도적 성장으로 시장재편 예고

마비렛, 하보니 감소하고 엡클루사, 보세비 원외처방 급성장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신제품들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C형간염 치료제들은 2022년 382억원에서 2023년 285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25.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적인 시장 하락세는 계속됐지만, 신제품들의 원외처방액이 강력하게 성장하며 새로운 시장 구조를 예고하고 있다.

애브비의 ‘마비렛’은 2022년 311억원에서 2023년 177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43.2% 감소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62.1%의 점유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어 길리어드 ‘엡클루사’와 ‘보세비’의 원외처방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는데, 엡클루사의 경우 2022년 1억원에서 2023년 76억원으로 증가하며 26.7%까지 점유율을 확대시켰다. 또 보세비 역시 지난 해 1억원대 그쳤지만, 2023년에는 18억원으로 우뚝 올라섰다.

반면 ‘하보니’는 2022년 66억원에서 2023년 13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79.3% 감소했다.

C형간염 치료제의 한 줄기 희망이었던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 사업은, 지난 해 드디어 검진기준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목을 잡혔다. 지난 해 예정됐던 국가건강검진위원회 개최가 올해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치료제들이 대부분의 유전자형에 처방 가능하고, 검사 정확도도 높고, 완치율도 98%인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됐고, 특히 올해부터 약 5년간 40~65세 대상으로 국가검진을 시행할 경우 2030년에는 C형간염을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이에 현재로서는 숨은 환자 발굴에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지자체다. 몇몇 지자체들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에 C형간염이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 발굴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령대에서 벗어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광양시와 고창군에서는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서울 관악구에서는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검진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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