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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GE 헬스케어, ‘Reimagining Better Health’ 보고서 발간

보다 인간적이고 유연한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요소 규명



GE헬스케어(나스닥: GEHC)는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관점과 요구를 조명하는 'Reimagining Better Health’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번아웃, 인력 감소, 환자 적체와 같은 문제들로 의료시스템의 회복력이 도전 받고 있는 오늘날 향후 의료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는 참가자들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관찰에 근거한 답변을 토대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료 시스템의 발전을 이끌어 온 요소들이 현재 환자와 의료진들이 경험하는 문제들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에 대한 낮은 신뢰도, 의료 시스템 전반의 낮은 기술 호환성, 번아웃, 협업 체계의 분산화 및 의료접근성 등이 현재 의료계가 안고 있는 주요 문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GE헬스케어 피터 아두이니(Peter Arduini) 최고경영자(CEO)는 “발전하는 과정에는 해결 과제들이 수반된다. 헬스케어와 같은 전문 분야에서는 이러한 과제들이 더욱더 복잡하며, 그 해결책은 환자와 의료진 등 의료 주요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 “이번에 발표된 ‘Reimagining Better Health’ 보고서는 의료계가 극복해야 할 과제를 다시금 재조명하고, 모든 의료 관계자들이 환자와 의료진의 요구에 맞춰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끄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발간됐다. 우리는 함께 이러한 통찰력을 행동으로 옮겨, 보다 인간적이고 유연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갖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AI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그 전망에 대한 인식

오늘날 헬스케어 AI 기술은 환자의 경험과 결과 개선 및 업무의 자동화,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의료진은 AI가 임상적 결정을 지원하고 (61%), 보다 신속한 의료 개입 (54%) 및 운영 효율성 개선 (55%)에 일정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의료에 적용되는 AI에 대한 불신과 회의론 또한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데이터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의료진들은 전체의 43%에였으며 미국의 경우26%에 그쳤다.

16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의료진들은 AI에 대해 더욱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 중 33%만이 AI 데이터의 유용성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의료진들 중 54%는 AI가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 기술 또한 편향이 내재돼 있다고 생각하는 의료진들이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심장 전문의이자 진단 영상 전문가인 가이 로이드(Guy Lloyd) 박사는 “AI는 사람들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영상의학 분야는 해석과 측정에서 소통(communications)과 정보의 맥락화(contextualization)로 중심이 옮겨갈 것이다. 이제는 모두가 이러한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의료 서비스 모델에 대한 신뢰 낮아

환자들이 최우선적으로 중점을 두는 것은 질병을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기술적 솔루션이 아닌 의료 서비스의 제공 방법, 장소, 시기의 유연성 향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병원 이외의 환경에서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우려 또한 존재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의료진 50%는 전통적 임상 환경 이외의 장소에서 진료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 중 62%가 새로운 진료 방식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가정 혹은 진료소 외의 장소에서 의사의 지시없이 행해지는 검사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행위의 주체도 환자들은 중요하게 생각했다. 대부분의 환자(67%)는 주치의에 대해서는 높은 신뢰도를 보이지만, 그 밖의 헬스케어 전문가들에 대한 신뢰도는 낮았다. 52%의 환자들은 병원 의사나 간호사, 조산사, 약사가 아닌 헬스케어 관련 종사자들의 조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의료 시스템의 분산과 연결성 부족

새로운 의료 서비스 모델에서 겪는 불편함의 주된 원인은 의료 시스템의 기술적 호환성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의료진 51%만 의료 기술이 원활하게 통합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의료기술이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이라고 응답한 의료진도 53%에 그쳤다.

또한, 다양한 시스템과 플랫폼에서 환자의 데이터 활용이 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들 중 41%는 신뢰할 수 있는 환자의 전자기록에 제 때에 접근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환자의 약 1/3(35%)은 의료진이 담당 환자의 건강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는 것을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의료진의 번아웃

설문조사에 참여한 의료진들 중 무려 42%가 헬스케어 업계를 떠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39%는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8개국 모두에서 부적절한 보상과 일과 삶의 불균형이 이직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에 포함됐다. 의료진의 47%는 경영진으로부터 충분한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환자들은 의료진의 번아웃으로 인한 영향을 체감하고 있었다. 환자 43%는 의료진이 환자의 이야기에 무관심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의료진이 환자의 개인적인 상황에 공감하거나, 그것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느끼는 환자는 42%에 그쳤다.

◆모든 의료진 공통된 헬스케어 미래 비전 가져

대부분의 의료진 (99%)이 헬스케어의 미래에 대해 공통된 정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와 의료진은 기술 솔루션을 통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가정 등 전통적인 임상 환경의 안과 밖에서 진료가 이루어지고, 의료 생태계 확장을 통해 새로운 의료 종사자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발표한 'Reimagining Better Health’ 보고서는 보다 인간적이고 유연한 의료 시스템 구축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GE헬스케어는 본 연구 결과를 환자, 다양한 의료 전문가, 의료계 리더, 정부 관계자, 기술 업계 리더, 대중 등 업계 전반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해 토론, 파트너십, 실천으로 이어지길 장려하고자 한다.

보다 나은 헬스케어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과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해시태그 #ReimaginingBetterHealth를 사용해 온라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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