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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파트3] 주요 면역항암제, ESMO 2019서 최신임상결과 공개

'티쎈트릭', 요로상피세포암 1차치료서 PFS 개선..'키트루다', 중피종서 높은 반응률
'옵디보', 재발성 식도암 사망률 23% 감소

주요 면역항암제의 최신 임상결과가 유럽종양학회연례학술대회(ESMO 2019)에서 발표되고 있다.


로슈는 '티쎈트릭(성분명:아테졸리주맙)'의 요로상피세포암 1차 치료효능을 공개했다. 티쎈트릭과 항암화학요법 콤보는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다.


MSD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중피종(mesothelioma) 치료에 보인 가능성을 안내했다. 키트루다는 2차치료에 사용돼 높은 반응률을 불러왔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치료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BMS오노약품공업은 '옵디보(니볼루맙)'가 식도암에서 생존율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옵디보 단독요법은 2차치료제로 쓰여 사망위험을 23% 감소시켰다.


◇ 티쎈트릭, IMvigor130요로상피세포암 1차치료로 PFS 개선


로슈는 IMvigor130(3상∙다국가)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는 치료 경험이 없는 국소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121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신체활동도 점수(ECOG PS) 2점 이하로 평가됐다. 연구진은 451명에게 티쎈트릭항암화학요법(백금기반치료제 및 젬시타빈) 콤보, 362명에게 티쎈트릭 단독요법, 그리고 400명에게 위약항암화학요법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주요지표로 측정됐다.


평균 11.8개월의 추적관찰결과, PFS 중앙값은 티쎈트릭항암화학요법 콤보군 8.2개월, 위약항암화학요법군 6.3개월이었다. 티쎈트릭 콤보군이 위약항암화학요법군 대비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18%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간분석에서 OS 중앙값은 티쎈트릭 콤보군 16개월, 위약항암화학요법군 13.4개월로 조사됐다. 티쎈트릭 콤보군의 사망률이 위약항암화학요법군에 견줘 약 17%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결과는 통계적 유의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제약사측은 설명했다.




객관적반응률(ORR)은 티쎈트릭 콤보군 47%, 티쎈트릭 단독요법군 23%, 그리고 위약항암화학요법군 44%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완전반응(CR) 비율은 티쎈트릭 콤보군 13%, 티쎈트릭 단독요법군 6%, 위약항암화학요법군 7%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PD-L1 발현률이 중간수준(IC2/3)인 환자군에서 티쎈트릭 단독요법은 위약항암화학요법보다 우수한 생존율 개선 효과를 보였다.(HR, 0.68; 95% CI, 0.43-1.08)


티쎈트릭과 항암화학요법 콤보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앞선 연구에서 보고된 것과 유사했다.  


연구책임자인 마드리드 MD Anderson 암센터 Enrique Grande 박사는 티쎈트릭은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의 1차치료에서 가능성을 보였다“약효 평가를 위한 장기관찰이 필요하며, 바이오마커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PROMISE-meso결과, 키트루다 중피종서 높은 반응률.."실효로 이어지진 않아"


MSDPROMISE-meso(3)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중피종 환자 144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키트루다 또는 항암화학요법(겜시타빈/비노렐빈)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주요지표는 ORR PFS 등이었다.


연구결과, ORR은 키트루다군 22%, 항암화학요법군 6%였다. PFS 중앙값은 키트루다군 2.5개월, 항암화학요법군 3.4개월이었다.


평균 11.8개월의 추적관찰결과, OS 중앙값은 키트루다군 10.7개월, 항암화학요법군 11.7개월로 조사됐다.


치료관련 3등급이상 부작용 발생률은 키트루다군 19%, 항암화학요법군 24%로 집계됐다.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앞서 보고된 것과 일치했다.


연구를 이끈 영국 Royal Marsden Hospital NHS Foundation Trust 소속 Sanjay Popat 박사는 키트루다는 항암화학요법의 4배에 달하는 반응률을 이끌어냈지만, 이런 반응은 모두 치료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생존율과 관련, 키트루다는 항암화학요법과 유사한 결과를 맺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 참여자보다 초기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면역항암제와 다른 항암제를 병용투여하는 방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Popat 박사는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콤보가 중피종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키트루다는 KEYNOTE-028(1단일군)에서 재발성 중피종을 대상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연구결과, ORR 20%, PFS 중앙값은 5.4개월로 집계됐다.


중피종은 흉막 등에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석면노출이 주요 병인으로 지목되며, 잠복기는 20~50년에 이른다. 발병 시 1-2년 내 사망을 초래하는 공격적인 암이다. 백금기반 항암제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마땅한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 겜시타빈/비노렐빈이 차선책으로 사용되는 실정이다.


 ATTRACTION-3 결과 공개..."옵디보, 재발성 식도암 사망률 23% 감소"


BMS와 오노약품공업은 ATTRACTION-3(3∙다기관∙무작위배정∙개방형∙다국가) 결과를 공유했다.


이 연구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식도암 환자 4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참여자들은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저항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옵디보 또는 항암화학요법(도세탁셀 혹은 파클리탁셀)을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OS는 주요지표로 측정됐다.


최소 17.6개월의 추적관찰결과, OS 중앙값은 옵디보군 10.9개월, 대조군 8.4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옵디보가 항암화학요법 대비 사망위험을 23%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12개월 및 18개월 생존율은 옵디보군에서 각각 47%, 31%였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34%, 21%에 그쳤다. 옵디보의 효과는 PD-L1 발현율과 무관하게 일관됐다.


ORR의 경우, 옵디보군 19%, 대조군 22%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옵디보군 6.9개월, 대조군 3.9개월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의 전체 위험비(HR) 1.08로 분석됐다. 옵디보군과 항암화학요법군 사이 PFS의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의미한다.


옵디보의 안전성은 앞선 연구에서 보고된 결과와 비슷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연구결과, 옵디보는 생존률 향상과 함께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이는 식도암 2차치료의 새 옵션될 잠재성을 대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