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항암제의 유방암 치료 효능이 유럽종양학회연례학술대회(ESMO 2019)에서 발표되고 있다.
MSD는 키트루다(성분명:펨브로롤리주맙)의 초기 삼중음성 유방암(TNBC)
치료효능을 소개했다.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콤보는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사용돼 생존율 향상을 기대케 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런
효과는 PD-L1 발현률과 상관없이 나타났다.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 4/6 억제제의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인간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진행성 유방암 치료 효과도 공개됐다. 릴리는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이 사망률을 약 35% 감소시켰다고 안내했다. 버제니오는 '항암화학요법의 방학기간'도 유의하게 연장했다. 노바티스는 키스칼리(리보시클립)와 풀베스트란트가 함께 쓰여 폐경후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 키트루다·풀베스트란트 콤보,
MSD는 KEYNOTE-522(3상∙무작위배정∙이중맹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초기 TNBC 환자 1174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참여자의 일부에게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을
수술 전 보조요법,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투여했다. 대조군에게는 수술 전 보조요법과 수술 후 보조요법에 모두 항암화학요법을 투여했다. 전체생존기간(OS),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 무사고생존율(EFS) 등은 주요지표로 측정됐다.
그 결과, pCR은 키트루다군 64.8%,
대조군 51.2%였다. 키트루다의 효과는 PD-L1 발현률과 무관하게 확인됐다.
평균 15.5개월의 추적관찰 결과, 키트루다는
대조약 대비 진행위험을 3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루다의 안전성은 앞서 보고된 것과 일관됐다.
MSD 소속 Roger M.
Perlmutter 박사는 “이번 연구는 TNBC의 수술 전 및 수술 후 보조요법에 키트루다를 사용한 첫
시도”라며 “키트루다는 TNBC
치료방향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의
수술전 보조요법을 혁신신약(BTD)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제약사측은
◇ 버제니오·키스칼리 등 CDK 4/6 억제제, HR+/HER2- 진행성 유방암 치료효과 발표
릴리는 MONARCH 2(3상∙이중맹검∙위약대조) 결과를 안내했다.
이 연구에는 폐경여부와 무관한 HR+/HER2-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 669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앞서 내분비 요법을 경험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버제니오∙풀베스트란트 콤보 또는 풀베스트란트만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주요 지표는 OS 등이었다.
평균 47.7개월의 추적관찰결과, OS 중앙값은 버제니오 콤보군 46.7개월, 대조군 37.3개월이었다. 이는 버제니오 콤보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률이 약 35%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제니오의 효능은 내장 전이 여부 등과 관계없이 일관됐다.
추적관찰기간 동안 치료를 유지한 비율은 버제니오군 17%, 대조군
4%로 조사됐다.
특히 버제니오는 ‘항암치료에 대한 방학기간’도 늘렸다. 항암화학요법 시행까지 걸린 기간의 평균은 버제니오 콤보군 50.2개월, 대조군 22.1개월이었다.
버제니오의 안전성과 관련, 새로운 보고는 없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버몬트의대 Peter A. Kaufman 교수는
“CDK 4/6 억제제가 HR+/HER2- 진행성 유방암의 치료방식을 바꿔놓고 있다”며 “버제니오는 이번 연구에서 내분비요법 후 진행을 경험한 환자군에 혜택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버제니오∙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은 2017년 미국에서 MONARCH 2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됐다. 당시 FDA는 연구의 무진행생존기간(PFS) 결과를 승인에 참고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MONALEESA-3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폐경후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키스칼리∙풀베스트란트 콤보와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의 효능이 1·2차 치료에서 평가됐다.
연구결과, 키스칼리 콤보는 풀베스트란트 대비 사망률을 28% 감소시켰다. 세부적으로 OS 중앙값은 풀베스트란트군 40개월, 키스칼리 콤보군의 경우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42개월 시점 생존율은 키스칼리 콤보군 58%, 풀베스트란트군 46%로 분석됐다. 키스칼리의 효과는 내분비요법 시행 여부와 관련없이 나타났다. 1차치료에서 PFS 중앙값은 키스칼리 콤보군 33.6개월, 풀베스트란트군 19.2개월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키스칼리는 풀베스트란트 대비 항암화학요법 방학을 유의하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HR=0.696; 95% CI: 0.551-0.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