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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ESMO Asia 2019 개막..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우수효능 조명

다케다, ‘알룬브릭’ ALK NSCLC 1차치료 효과 안내.."뇌전이군서 뛰어난 성적"
로슈 "티쎈트릭 콤보, 간세포성암 1차치료 주요지표 개선..지난 10년간 처음"

유럽종양학회연례학술대회 아시아(ESMO Asia 2019)가 현지시간 22(~24) 싱가포르에서 개막했다.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 우수한 연구결과는 행사초반 열기를 더했다. 


다케다는 알룬브릭(성분명:브리가티닙)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1차치료 효능을 소개했다. 특히 알룬브릭은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로슈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합요법의 간세포성암 1차치료 성적을 공유했다. 콤보는 전체생존율(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모두 개선하며, 표준치료를 뛰어넘는 옵션의 탄생을 예고했다.


알룬브릭ALTA-1L서 우수한 성적···뇌전이군 진행·사망 69%


다케다는 ALTA-1L(3·무작위배정·개방형·다기관)의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성인 ALK 변이 NSCLC 환자 27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치료 경험이 없었다. 연구진은 137명에게 알룬브릭, 나머지에게 잴코리(크리조티닙, 화이자)를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1차유효성평가변수는 PFS, 2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객관적 반응률(ORR) OS였다.


25개월 추적관찰 결과, PFS 중앙값(연구자 평가 기준)은 알룬브릭군 29.4개월, 잴코리군 9.2개월로 나타났다. BIRC(맹검독립검토위원회) 기준, PFS는 알룬브릭군 24개월, 잴코리군 11개월이었다.


ORR(BIRC 기준)은 알룬브릭군과 잴코리군에서 각각 74%, 62%로 집계됐다.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BIRC 기준)은 잴코리군 13.8개월이었다. 알룬브릭군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특히 알룬브릭은 뇌전이 환자군에서 우수한 치료성적을 남겼다. 두개내 PFS 중앙값은 알룬브릭군 24개월, 잴코리군 5.6개월이었다. 알룬브릭이 잴코리 대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률을 69%[위험비(HR)=0.31) 감소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두개내 ORR은 알룬브릭군 78%, 잴코리군 26%였다.


이 밖에도 건강관련 삶의 질(HRQoL) 역시 알룬브릭군에서 보다 우수한 경과가 보고됐다고 제약사측은 설명했다.


미국 콜로라도의대 D. Ross Camidge 교수는 연구결과, 알룬브릭은 뇌전이 환자를 포함한 전체 투여군에서 유효성을 나타냈다환자 삶의 질도 향상시키며, ALK 양성 NSCLC의 새로운 1차치료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티쎈트릭·아바스틴 콤보, IMbrave150서 표준치료 대비 사망률 42% 감소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는 IMbrave150(3·개방형·다국가·다기관·무작위배정)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는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HCC) 환자 50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서 치료를 경험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336명에게 티쎈트릭·아바스틴 콤보를 투여하고, 나머지에게 넥사바(성분명:소라페닙, 제약사:바이엘)를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OSPFS는 연구의 주요지표(독립검토기관 고형암 반응평가; IRF RECIST 기준)로 측정됐다.


연구결과, OS 중앙값은 넥사바군 13.2개월이었다. 티쎈트릭·아바스틴 콤보군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는 티쎈트릭·아바스틴 콤보가 넥사바 대비 사망률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HR=0.58)


PFS 중앙값은 티쎈트릭·아바스틴 콤보군 6.8개월, 넥사바군 4.3개월이었다. 티쎈트릭·아바스틴 콤보가 넥사바에 견줘 질환의 악화 및 사망률을 41%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HR=0.59)




안전성은 양 그룹에서 유사했다. 3·4등급 이상사례 발생률은 티쎈트릭·아바스틴 콤보군 57%, 넥사바군 55%로 조사됐다. 5등급 이상사례의 경우 각각 5%, 6% 보고됐다.


제넨테크 Levi Garraway 박사는 티쎈트릭·아바스틴 콤보는 지난 10년간 처음으로 간세포성암에서 표준치료보다 우수한 OS 성적을 기록했다이런 효능을 환자들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각국 규제기관과 협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