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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2일, 27일, 29일 집단행동에 시니컬한 반응

이동욱, 날짜는 예시일 뿐…4월초 16개지부장과 논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 당선인이 오는 4월 22일, 27일, 29일 중 택일하여 집단행동하겠다고 한데 대해 의료계 일각에서 시니컬한 반응이다.

최대집 당선인은 30일 오전 11시경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초순 의료계 대표자들과 신속한 협의를 진행하여 4월 하순 경 전 의료계가 동참하는 집단행동을 추진할 것이다. 현재 고려되고 있는 일자는 4월 22일, 27일, 29일 등 이다.’라고 밝힌바 있다.

최 당선인은 “집단행동으로는 ▲지난해 12월10일 1만여명의 의사들이 대한문 앞에서 개최한 ‘전국의사궐기대회’ ▲혹은 반일 전일 집단휴진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당선인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요구한 6개 사항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수용하지 않아 이같이 대응하게 됐다.”고 했다.

요구한 6가지는 ▲상복부초음파 원칙적 찬성, ▲4월 상복부 초음파 고시는 연기, ▲상복부 초음파 시행시기 추가 논의, ▲산정기준 외 비급여 존치, ▲ 손영래 과장 협상 제외, ▲방사선사 초음파 불가 등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의료계 인사들 중에서는 선택한 날짜에 대해서 유독 시니컬하게 반응했다.

A인사는 “4월27일은 남북정상회담일이다.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해도 정상회담 기사 때문에 집단휴진이나 총궐기대회 기사가 묻힐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B인사는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에 맞불을 놓으려는 생각인 듯하다. 참 머리가 좋다. 최 당선인은 태극기 집회 등 극우성향이다. 대한의사협회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을 우려했는데 현실로 나타날까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C인사는 “4월 22일과 29일은 공휴일이다. 특히 일요일 이어서 대부분 의료기관이 쉰다. 그런데 집단휴진이 맞나? 집단휴진이라는 단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D인사는 “4월22일은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이다. 22일 가능하다고 하는 데 의문이다. 또한 4월29일은 대한개원의협의회 행사가 있다. 어떻게 하려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앞서 최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날짜와 관련, “4월22일은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날이어서 겹치지만 못하는 건 아니다. 4월27일은 남북정상회담이지만 평일집회로 가능하다. 4월29일은 이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예고한 날이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이동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총괄사무총장(경기도의사회 차기회장)은 메디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날짜는 예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집단행동 시기는 4월초에 16개 시도회장을 만나서 정하는 거다. 오전에 최 당선인이 한 애기는 잠정적인 거다. 확정적인 게 아니다. 날짜가 확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4월27일 해석을 그렇게 하는데 그와 관계없다. 그런 게 있다면 국민관심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날을 피해서 한다. 우리가 문재인 케어 강행 때문에 대응하는 건데 대한의사협회 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거는 과잉 해석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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