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최대집, “오늘부터 강한 투쟁, 뭉치자!”

두 번째 회장 배출한 전의총…환호만 할 순 없는 현실

“노환규 전 회장이 말한 것처럼 기뻐하고, 환호만 할 순 없다. 바로 전에 경북의사회에 참석해서 ‘오늘부터 강한 투쟁 할 수밖에 없다. 뭉치면 못 할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11시50분까지 전국의사총연합 주최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 당선인 최대집 축하 모임'에 참석한 최대집 당선인이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투쟁의지를 보였다.

전국의사총연합은 노환규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이어 제40대 회장을 배출했다. 이날 축하모임에는 노환규 전 회장(제40대 회장 선거 최대집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박병호 전국의사총연합 공동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최대집 당선인은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이기도 하다. 최 당선인이 경북의사회에 참석했기 때문에 이날 모임은 6시에 시작됐지만 최 당선인이 11시30분경 올라온 이후에도 20여분 간 지속됐다. 뒤 늦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도 함께 했다.
 


최대집 제40대 회장 당선인은 “어재 당선증 받고 오늘 겅북의사회 총회에 다녀왔다. 만 하루도 안 되서 지방행사 다녀왔다. 다 아시다시피 의료계의 처한 상황이 위기다. (흩어진 지역과 직역 의사단체가) 하루빨리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주로 시도의사회장들과 각시군구의사회 임원들이 전혀 제 당선을 예상 못 한것 같다. 하지만 전국의사총연합 내부에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고 했다.

최 당선인은 “현장 의사를 만나면서 민심이 끌어 오르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결과는 예상한대로 놀라울 정도로 민심을 보여줬다. 제가 회장에 당선된 가장 큰 이유는 현장 의사들의 민심을 읽었고 대표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오늘 모이신 전국의사총연합 회원들께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사회운동을 해온 제가) 대선 캠프에 두번 참여한 경험은 있지만 이런 열정을 못 느꼈다.”고 했다.

최 당선인은 “(저의 당선은) 선거운동의 열기였다. 그렇지만 선대위원장 맡아서 노환규 전 회장이 말한 것처럼 기뻐하고, 환호만 할 순 없다. 오늘부터 경북의사회에서 ‘강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 뭉치면 못 할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람이 왜 이렇게 자주 내려오나 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찾아오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전국의사총연합 회원 여러분은) 뜨거운 열기와 열정을 제 당선을 이끈 것으로 끝내선 안 된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갖고 도와 달라. 회원이 보여준 것은 무겁다. 이번 회장과 집행부의 말 하나, 행동 하나에 의사들의 목숨이 달려 있다. 집행부 들어갈 때 철저한 우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최 당선인은 “회장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3가지는 ▲문케어 저지 ▲수가 정상화 ▲심사기준 개선이다. 이 3개 과제는 무조건 반드시 철저히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잎서 노환규 선거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케어는 환자의 선택권을 규제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노 위원장은 “이 자리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달렸다. 13만 의사들이 진료하는 환자들의 미래가 달린 자리다. 매일 진료하면서 우리는 느낀다. 우리가 저지하려고 하는 잘못된 정부의 정책은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 자리가 뜻 깊다. 정말 (최대집 당선인이) 어려운 일 하셨다. 아마 공감 했을 것 이다. 하지만 기쁨은 이 순간 끝이다. 내일부터 큰 책임감 아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스스로 다짐하자 절대로 뒤로 빼지 말자 당선인을 사지로 몰고, 우리가 빠지면 전쟁은 진다. 전투가 아니고 전쟁이다. 전쟁을 이기려면 모두 함께 해야 한다. 남이 아니라 자신과 약속하자.”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어제는 잠을 자지 못했다. 6년 전이 떠오른다. 나는 당시 당선인 신분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시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뽑은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축하를 하되 기쁘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축하해 줬으면 한다. 우리가 축하를 하는 것은 위기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참석한 전국의사총연합 회원들이 한마디씩 했다.

1회원은 “선거운동 하면서 바닥민심을 확인했다. 그동안 가지지 못한 회장 한번 뽑아보자. 문케어도 막고, 의사의 의권도 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2회원은 “최대집 후보의 소신을 봤다. 우리의 울분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진정성을 봤다. 그 진정성을 믿기에 잘 할 것 같다. 기존 전국의사총연합이 노환규 전 회장을 견제했다고 하면, 이젠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3회원은 “민초의사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줄 거라 믿는다. 저 또한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4회원은 “최대집 후보는 대구 표는 불모지였다. 긴가민가했다. 그런데 대구토론회에 와서 대구 집행부를 많이 데려갔다. 기동훈 후보는 일찍 갔고, 최대집 후보가 마지막까지 기다렸다. 이틀 전에 대구시의사회 상견례 때도 대구시의사회 회장이 임원 상견례에서 (최대집 후보의) 진정성을 봤다고 소개해주더라.”라고 전했다.

5회원은 “이제는 우리가 힘을 보태야 한다. 과거보다 많은 부담을 가지고 앞으로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6회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임캠프에서 일했다. 임캠프 목표와 최캠프 목표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회장 만든 것처럼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잘 도와줘야 한다. 최 당선인이 성공한  회장, 박수 받는 회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7회원은 “(선거관리규정으로 인해) 외과의사회 이사직을 그만두고 최대집 후보 지지 선언했다. 가슴 졸였다. 외과의사회에서 유행하는 말이 있다. ‘원포올 올포원’ 다 같이 함께 가자.”고 당부했다.

8회원은 “자리를 맡았을 때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른 것을 떠나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했다.

9회원은 “전국의사총연합이 살아있다는 걸 확인했다. 전국의사총연합의 승리고 노환규 전 회장을 배출한 뿌리가 있는 조직이다. 최대집 회장으로 꽃을 피워야 한다. 정말 걱정이다. 밴드에  할 일이 또 하나 있다. 정말 큰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