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mRNA 백신 면역반응 조절 과정이 밝혀졌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mRNA 백신의 접종 부위에서 초기 면역증강 효과를 유도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감염병백신연구과와 한국과학기술원 박종은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로, 실험용 쥐(마우스)에 코로나19 mRNA 백신을 투여한 후,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mRNA 백신의 초기 면역반응을 규명해 발표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마우스 동물모델에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주사 부위의 근육조직으로부터 세포를 분리해 접종 부위에서 일어나는 지질나노입자 및 mRNA 분자에 의한 초기 유전자 발현 양상을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법을 통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주사부위에서 지질나노입자로 인해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유전자 발현이 증가돼 초기 면역증강 효과가 유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입된 mRNA 분자는 인터페론 베타 유전자 발현을 통해 접종 부위 및 림프절의 이동성 수지상세포(migratory dendritic cells)의 활성화를 돕고, 백신에 의한 세포성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연구
개발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른 백신 플랫폼 확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 질병관리청은 8월 26일에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의 예타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mRNA 백신 사업은 2028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성 높은 기업 중심으로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연구개발을 지원해 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사업이다. 백신 개발 대상 감염병은 앞으로도 계속 백신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이며, 사업계획과 최종 총사업비는 예타 조사에 준하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품목허가로 검증된 ‘mRNA 백신 플랫폼’을 통해, 다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오더라도 200일 이내에 mRNA 백신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mRNA 백신 사업의 목적이다. 아울러 예타 면제가 결정된 mRNA 백신 사업은 앞으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세부 사업 예산을 조정한 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범부처 협력으로 인·허가와 특허
목암생명과학연구소(소장 신현진, 이하 목암연구소)는 차백신연구소(대표이사 염정선)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VI-CT-001’의 암세포 사멸 유도 기전을 규명한 공동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CVI-CT-001은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CVI-CT-001’은 전임상 연구에서 특정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암 세포내의 환경을 고면역원성으로 전환시킬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확인했지만 어떻게 암 세포를 사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차백신연구소가 실험 디자인 및 데이터 생산을 맡고,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AI 및 생명정보학 기술을 이용해 생산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형식의 협력연구를 통해 규명해냈다. 이번 연구에서 차백신연구소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면역항암제 CVI-CT-001가 어떻게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지 보기위해 RNA sequencing(이하 RNA-seq) 기반의 ‘CVI-CT-001’을 처리한 세포주들의 전사체 발현 데이터를 다양한 AI
이온화 지질 함량 조정·독성 완화한 ‘지질 나노입자 조성 방법’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뇌융합기술연구단 방은경·금교창 박사팀이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남재환 교수팀,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윤혜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독성이 완화된 mRNA 백신용 신규 지질 나노입자 조성 방법을 개발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mRNA 백신의 독성을 완화하기 위해 이온화 지질에 상응하는 면역 증강 효과가 있으면서도 독성이 없는 트레할로스(trehalose) 당지질에 주목했다. 염증 완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트레할로스는 수소결합을 통해 mRNA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불포화지방산을 도입해 고깔 형태의 구조로 합성할 수 있다. 또한, 트레할로스 당지질은 체내 면역 인자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리간드(ligand)로 작용해 면역 증강 효과를 지닌다. 지질 나노입자 내 트레할로스 당지질의 함량을 조절한 결과, 전체 지질 중 이온화 지질의 함량을 기존 50%에서 25%로 줄이고 트레할로스 당지질을 25% 추가한 새로운 지질 나노입자 조성 방법을 개발했다. 신규 지질 나노입자를 mRNA 구조체 플랫폼과 결합해 인플루엔자 mRNA 백신으로서 효능을 검증한
RNA 결합 단백질 ‘ELAVL2’가 교모세포종의 악성화와 치료 저항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서울대병원은 박성혜·백선하 교수(김요나·유지현 연구원), 서울의대 구자록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규모 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 세포 기반 실험, 조직 마이크로어레이 분석을 통해 ELAVL2 단백질의 결핍이 교모세포종의 메젠카이멀 형질 전환을 촉진하며, 이로 인해 화학요법에 대한 내성이 증가함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4월 11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RNA 결합 단백질 ‘ELAVL2’에 주목하고, ‘ELAVL2’가 메젠카이멀 아형으로의 전환을 조절하는 역할을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공공데이터베이스를 통한 대규모 유전체 및 전사체 데이터의 분석을 실시해 ELAVL2의 발현과 교모세포종의 특정 아형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ELAVL2는 다른 암종에 비해 교모세포종에서 가장 빈번하게 결손되어 있으며, 그 결손은 교모세포종의 악성 메젠카이멀 형질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ELAVL2가 교모세포종의 진행과 관련된 중요한 분자적 특징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ELAVL2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 비뇨의학과 박재영 교수가 미국비뇨의학회 공식 저널이자 SCI 저널인 Journal of Urology®의 편집위원에 연임됐다. 박재영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Journal of Urology® 편집부 위촉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년간 편집위원으로서의 활동이 탁월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3년 동안 연임하게 됐다. 박 교수는 Journal of Urology®에 투고 되는 각종 비뇨의학과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 논문에 대해 심사위원 선정 및 게재 여부 결정, Journal of Urology® 편집위원회 회의 참석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Journal of Urology®는 1902년 창립된 미국비뇨의학회 공식학술지로, 2022년 Journal Impact Factor (인용지수)는 6.6이다. 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원에서 의학과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08년도부터 고려대학교 의료원에서 근무중이다. Journal of Urology® 편집위원 외에도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저널(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
부처별 mRNA 백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30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팬데믹 신속대응을 위해 정부가 지원 중인 mRNA 백신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범부처 백신 연구개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그간 다양한 정부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부처 간 연구성과 파악 및 연계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의 5개 부처와 관계 전문기관 및 과제수행 연구진들이 참여했다. mRNA를 활용한 백신기술은 빠르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코로나19 유행 시 크게 주목받았으며, mRNA 기술 자급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지원 중이다. 올해는 이를 주제로 각 부처에서 지원 중인 과제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유망과제의 범부처 연계지원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총 3부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핵심요소기술에 중점을 둔 5개 과제 ▲2부에서는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단계에 관한 4개 과제 ▲3부에서는 임상과 생산공정·원부자재, 평가기술에 대한 4개 과제가 발표됐다. 또한, 2022~2023년간 정부 5개 부처에서는 mRN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연구사업을 통해 개발한 mRNA 백신 핵심기술인 지질나노입자 전달체 제조 기술을 국내 백신 개발업체에 이전하는 기술 이전 협약식을 10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국산 mRNA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❶mRNA의 효율적 생산을 위한 발현체, ❷생체 내 mRNA 전달을 위한 전달체 등에 관한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식약처는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mRNA 백신 발현체 2종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과 기술 이전을 모두 완료했으며, mRNA 백신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한 삶을 든든하게 지켜내기 위해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경희의료원(원장 김성원)은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 소아과 학술지 ‘World Journal of Pediatrics’ 편집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World Journal of Pediatrics’는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을 위한 내외과, 약리학, 구강학, 건강관리 등 최신 소식을 전하는 국제 학술지이다. 세계적 의학 전문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출간하고 있으며 인용지수(IF)는 9.186 이다. 연 교수는 편집위원으로 위촉됨에 따라 2023년부터 2년간 소아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연구 및 임상시험 분야의 논문 심사 및 게재를 최종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연 교수는 지난 12월 미국 알레르기면역학회 석학회원(FAAAAI)으로 선정됐으며 국내에는 총 4명이 석학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백신은 코로나19 판데믹 극복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잘 모르는 부분이 많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도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김우주 교수)는 2월 10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최충현홀에서 ‘백신 바로 알기 시리즈’를 개최했다.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는 코로나19와 신종 인플루엔자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백신 개발을 목표로 2021년에 발족해 백신 개발을 위한 활발한 연구와 함께 백신에 대한 바른 정보 알리기를 위해 힘써왔다. 첫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이번 ‘백신 바로 알기 시리즈’에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다뤄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개발 과정과 작용 기전, ▲코로나19 백신 국내외 연구개발 현황,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및 효과 평가, ▲국내 예방접종 정책 평가 및 ▲코로나19의 전망 및 향후 백신 접종 정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고대의대 김기순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개발 패러다임’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백신은 감염병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로, 토탈 엔터테인먼트에 버금가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번에 대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