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민석 교수가 국내 최초로 관상동맥우회술 시행 전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기능성협착의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세계흉부외과학회에 발표, 국제 의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민석 교수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제60차 세계흉부외과학회(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 학술대회에서 관상동맥우회술 분야 임상연구 2편을 발표했다. 첫 번째 연구는 ‘심장 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한 관상동맥 기능성협착의 중증도 예측(Prediction of functional coronary stenosis by computed tomography-derived fractional flow reserve in surgical revascularization)’에 관한 것으로, 연구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기봉, 황성욱, 김민석 교수와 영상의학과 김정원 교수가 참여했다. 이 연구는 국내 최초로 관상동맥우회술 전 CT촬영으로 관상동맥 내 혈액 흐름이 제한되는 기능성협착의 중증도를 예측·진단해 수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능성협착의 중증도를 수술 전 예측·진단할 경우 환
비소세포폐암에서 CT 영상 기반 딥러닝(AI)·라디오믹스를 활용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EGFR 유전자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고 조기 발견 시 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위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높은 비용 등의 문제가 있다. 이에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팀(김선화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비침습적이고 편리한 검사방법을 고안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예측 모델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280명의 치료 전 CT 영상과 임상 데이터에 딥 러닝과 라디오믹스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환자의 CT 영상에서 추출한 종양의 특징과 환자의 임상 정보와의 결합을 통해 환자의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라디오믹스는 CT, MRI 등과 같은 의료 영상 데이터에서 추출한 대량의 양적 특징을 분석해 질병의 진단, 치료 계획 및 예후를 예측하는 분석 기법으로, 종양학의 경우 종양의 이질성을 특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
AI 의료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클라리파이(대표 김종효)는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 2024, 이하 아랍헬스)’에 참가해 중동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랍헬스는 1976년 첫 개최 이후 올해 49회를 맞이하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전세계 4,000여 개 기업과 10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세계 4대 의료기기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클라리파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기반 저선량 CT 노이즈제거 솔루션 ‘ClariCT.AI’ ▲AI CT영상 조영증폭 솔루션 ClariACE, ▲폐검진 종합 솔루션 ‘ClariPulmo Plus’, ▲유방 밀도 측정 솔루션 ClariSIGMAM, ▲저선량 CT 골밀도 측정 및 골절 진단 솔루션 ClariOsteo, ▲AI 대사질환 분석 솔루션 ClariMetabo, ▲심혈관 석회화 지수 측정 솔루션 ClariCardio 등 총 7종의 솔루션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클라리파이는 세계적으로 도입 추세인 ‘저선량CT 폐검진’ 프로그램에서 폐질환뿐만 아
국내 의료 AI 스타트업인 클라리파이(대표 김종효)의 기술이 미국의 유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다. 클라리파이는 자사의 초저선량 AI 솔루션 ‘ClariCT.AI’가 미국의 인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Viewpoint with Dennis Quaid’에 방영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호스트인 미국의 유명 연예인 Dennis Quaid가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정보·교육 다큐멘터리다.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적극적인 탐구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TV와 비디오에서 최고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세계적으로 영예 있는 Telly 상을 78회나 누적 수상한 바 있다. 작년 11월에 첫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중으로 미국 전역 공영 텔레비전 방송국의 니즈에 맞춰 추가로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Fox Business, CNBC, Discovery Life 등과 같은 미국의 주요 뉴스 네트워크에서도 클라리파이를 소개하는 광고가 방영될 예정이다. 미국에서의 의료방사선에 대한 이번 다큐멘터리는 의료방사선의 위해성 문제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경각심을 높
국민들은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함께 환자의 방사선량 관리제도의 제정을 원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의료방사선 관련 환자안전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에 실시한 ‘의료영상촬영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의료영상촬영은 검사를 위해 병원에서 자주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는 환자의 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이 없다. 방사선으로 인한 암 발생이 가능한 만큼, 설문 응답자의 89.0%가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방사선 안전관리법’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는 20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의료방사선 인식, 의료영상촬영검사관련 정보 취득과 활용, 제도 개선 의견 등을 확인했다. 의료방사선 인식과 관련해서는 의료방사선 관련 용어에 대해 응답자의 81.5%에서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했지만, 의료방사선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 같은 검사에 대해서는 MRI(42.2%), 일반 X-ray(25.3%), CT(23.0%)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실상은 오히려 반대로 CT 검사에서 가장 많은 의료방사선이 유출되며, 흉부 CT 1회 촬영의 경우 약 6mSv로 흉부 X-ray의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휴런(대표 신동훈)이 지난 15일 뇌 CT 관류 영상 분석 인공지능 솔루션 ‘휴런 씨티피(Heuron CTP)’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뇌 CT 관류 영상은 급성 뇌경색 환자의 진단과 기계적 혈전제거시술 결정에 필수적인 검사로, 뇌 조직 내 혈류 흐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영상화 방법이다. 뇌경색으로 뇌에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되면 뇌 조직에 손상을 일으켜 중대한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내경동맥이나 중대뇌동맥과 같은 큰혈관이 막혔을 경우 치료의 골든 타임이 발병 후 6시간 이내로 알려져 있는데, 2018년 발표된 두 건의 대표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뇌졸중협회 (American Stroke Association, ASA)에서는 뇌경색 발병 후 6시간이 지난 뒤에도 뇌 손상 정도의 판별 척도인 ‘불일치량(Mismatch volume)’이 일정 수준 이하면 최대 24시간까지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Heuron CTP는 뇌 CT 관류 영상에서 기본적인 뇌 혈류 흐름 정보 뿐만 아니라 불일치량 정보를 산출하는 AI 솔루션으로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해
메디컬 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 기업 케이원메드글로벌은 11월 13일~16일까지 Düsseldorf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독일 Medica 2023’에 참가한다. 196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Medica 전시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 중 하나로, 올해 4,500개 이상의 전시업체와 8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한다. 케이원메드글로벌은 이번 ‘독일 Medica 2023’을 통해 V-ZET, SINESON3, REMFAT, DUALACTIVE R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시술 시 헤드 교체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방사형 체외충격파 기기인 DUALACTIVE R과 RET, CET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고주파 기기 SINESON3가 이목을 끌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Medica는 국제 의료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의료기기 분야 최대규모의 행사”라며 “전 세계 경쟁력 있는 기업이 모두 참가하는 만큼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원메드글로벌은 이달 15일~17일까지 개최되는 홍콩 ‘Cosmoprof’에도 참가해 신제품 THERMA V를 전시할 예정이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국제보건의료 선천성 심장병 해외의료봉사팀 ‘NEW HEART PROJECT’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치료가 어려운 두 명의 소아청소년을 초청해 무료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소아청소년과 길홍량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현 교수는 지난 7월 27일부터 7월 30일에 걸쳐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병원을 방문해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진행한 바 있다. 그중 복잡한 선천성 심장 기형 진단을 받았지만,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막대한 수술비와 고난도의 전문적인 수술 치료가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두 명의 소아청소년 환아(15세, 16세)를 선정해, 지난 10월 23일 한국으로 초청해 충남대학교병원에서 무료 심장 수술을 진행했다. 15세의 환아 A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현 교수의 집도하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한 후 11월 13일 고국으로 돌아갔고, 현지에서 진료 때부터 중증인 상태로 초청돼 의료진들을 안타깝게 했던 환아 B는 어려운 수술을 마치고, 의료진들의 밤낮 없는 고난도 중증치료와 국경을 넘는 인술과 돌봄으로 조금씩 회복해 가고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1월 13일 방사선종양학과 로비에서 신규 도입한 ‘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와 모의치료 장비에 대한 축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도입된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는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바이탈빔(VitalBeam) 장비로, 정밀한 방사선치료와 환자의 더 나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장비는 전산화단층영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기반의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를 통해 정상조직의 방사선피폭량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종양표적조직만을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 바이탈빔은 고선량률로 종양표적조직에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최신 방사선치료기로서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한 악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 및 입체 세기 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MAT)가 가능하고, 기존 트루빔(TrueBeam)에만 적용됐던 6D 카우치(couch, 환자가 눕는 테이블)가 탑재돼 방사선치료 정확성을 밀리미터 이하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모의치료 장비인 CT 시뮬레이터는 지멘스(Siemens)사의 소마톰 고오픈프로(SOMATOM go.Open pro)로 방사
인하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연합이 오는 17일 오후 1시 코엑스 콘퍼런스룸 308호에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국제 PACT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인하대병원 이정섭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전체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고, PACT 치료의 권위자인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캐서린 알드레드 박사가 직접 참석해 강연을 하며 이후 순서에서는 국내에서 PACT의 활용법에 대해 논한다. 심포지엄의 주제인 PACT(팩트, Pediatric Autism Communication Therapy)는 자폐아동의 비대면 의사소통 치료법을 말한다. 맨체스터대학교가 2~11세 자폐아동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했다. 자폐아 치료를 의료진 또는 치료자 중심에서 부모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폐아동의 부모가 치료에 직접 참여해 그 과정을 비디오로 촬영, 전문 인증교육을 이수한 치료진과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6단계 매뉴얼에 따라 아동이 친숙한 보호자와 일상생활 속에서 상호작용하면서 의사소통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의 ABA(행동분석치료) 등의 치료법들은 일주일에 1~2시간가량 치료자가 제공하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