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혈관육종암 환자 특성 재현 ‘오가노이드’ 배양 성공
혈관육종암에서 유래한 오가노이드 모델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의공학연구소 정기석 교수·정다정 박사, 성형외과 최종우·정우식·김영철 교수 연구팀이 혈관육종암 환자의 샘플에서 혈관육종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6월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악성 종양인 혈관육종암이 혈관 내피 세포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기존 오가노이드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는 메트리겔(matrigel, 세포 외 기질 성분의 복합체) 내에서 형성하는 방법으로는 신생 혈관 발아로 인하여 3차원 오가노이드 배양이 이뤄지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코팅을 하지 않은 배양 접시에서 혈관육종암 세포를 2차원으로 배양한 결과, 세포 증식에 따라 부분적으로 세포 밀도가 높은 곳에서 혈관육종암 세포가 자가조립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형성된 세포 응집체는 3차원의 세포 덩어리로, 부착된 바닥에서 떨어져 나와 배양액 내에 부유하며 3차원의 혈관육종암 유래 오가노이드를 형성했으며, 이러한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분자 및 형태학적 양상을 모사하며, 세포 외 기질 내에서 혈관 발아 현상을 보였다. 또한 현재까지 혈관육종암에서는 특정 바이오 마커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