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피부과 김지희·조미연 교수, 병리과 최윤정 교수 연구팀이 피부암 수술인 모즈미세도식수술(이하 모즈수술)에 디지털 병리를 적용 시 수술 시간 단축과 정확성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모즈수술은 암 조직과 정상 피부의 경계를 현미경으로 확인해 이를 지도화하고 암 조직만을 정밀히 추적해 절제하는 수술이다. 암 조직 주변 정상 피부의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얼굴 부위 피부암 치료에 큰 장점을 지닌다. 완치율이 높아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피부암 제거술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병리과와 협업해 수술 중 병리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병리를 국내 최초로 모즈수술에 도입했다. 그 결과 종양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수술 시간도 크게 단축했다.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모즈수술을 받은 80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의 동결절편 분석과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사용한 경우를 비교해 절제면에 대한 동결절편 검사 수, 수술 단계 수, 수술 시간, 재발률 등에서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분석했다. 모즈수술은 피부
자외선이 점점 강해지는 계절이다. 초여름의 문턱인 6월은 자외선 지수가 점차 높아지는 시기다.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피부암 발병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피부암이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피부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708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5배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32.4%로 가장 많았고, 70대 28.6%, 60대 19.4%의 순으로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3대 피부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크게 악성 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눌 수 있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기저층 및 부속기를 구성하는 세포들로 구성된 악성종양으로 피부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보통 60세 이상에서 가장 흔하지만 최근 50세 이하의 연령에서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기저세포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자외선 노출로 만성적 비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흔한 피부암과 관련해 자세히 안내하는 도서 “피부과 전문의의 한국인 피부암 이야기”가 출간됐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인체의 거의 모든 암의 발병이 증가하며 그중 피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과거에 피부암의 ‘청정지역’이라고 알려졌던 아시아권에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인구 중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야외활동의 증가와 암 환자 - 장기이식 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의 증가와 이와 발 맞춰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증가 추세에 비해 국내 일반인의 피부암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부족한 것을 느끼게 됐고, 이러한 현 실정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대한피부암학회에서는 대한피부과학회의 도움을 받아 ‘피부암 전문의의 한국인 피부암 이야기’를 발간하게 됐다. 대한피부암학회는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피부암을 중심으로 가능한 쉽게 임상 사진과 증상, 진단, 치료에 대해 쉽게 문답형식으로 기술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집필진은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국내 유수의 병원 피부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대한피부암학회 회원들로서 각자의 피부암에 관한 오랜 경험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이 최근 국내 단일병원 최초로 ‘모즈(Mohs) 미세도식수술(모즈수술)’ 4000례를 돌파했다. 4000번째 환자 66세(여성) A씨는 오른쪽 눈 내측 안각부위에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았다. 광범위 절제술을 받으면 눈의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을 찾았다. A씨는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에게 모즈미세도식수술을 받아 암을 완전히 제거 후 눈의 기능적·미용상의 문제 없이 건강히 퇴원했다. 모즈수술은 피부암의 잔존여부를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한 뒤 봉합하는 수술로 피부암 완치율이 가장 높은 수술법이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2000년 7월 첫 모즈수술을 시작해 2013년 1000례, 2017년 2000례, 2020년 3000례를 달성한 이후 2년 만에 4000례를 돌파하며 피부암클리닉의 세계적 선두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은 모즈수술의 세계적인 선도기관으로서 보다 발전된 피부암 치료방법을 제시하며 피부암 치료 분야를 이끌고 있다. 기저세포암과 피부편평세포암에 주로 적용하던 모즈수술을 국내 최초로 피부흑색종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피부과 조소연 교수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주사피부염이란 뺨이나 코, 입술 등 얼굴의 중앙부위에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서, 안면홍조와 혈관 확장, 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 농포, 부종 등이 관찰되는 만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주사피부염은 자연 치유되지 않고 결막염, 각막염, 림프 부종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주사피부염 관련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에 참여한 1만 1천 4백 20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주사피부염 환자에서의 피부암 발병 위험비(hazard ratios, HR)를 정상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주사피부염이 진단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광선각화증 및 편평상피세포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 cox 회귀분석모델(multiva
치사율이 높은 피부암인 흑색종의 조기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조직 생검 부위 추천 시스템이 개발됐다. 악성 흑생종은 다른 장기로 전이 시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흑색종의 표준 진단법은 전절제 조직생검이나, 현실적으로 병변을 모두 절제해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 3mm 펀치를 이용해 조직의 작은 부위만 떼어내어 검사를 하지만 부위를 잘못 선택할 경우 흑색종 진단이 늦어져 예후가 악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더욱이 현재까지 딥러닝 알고리즘 분석을 활용한 선행 연구는 대부분 악성과 양성을 진단하거나 분류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고, 적절한 펀치 조직생검 부위를 제시해 흑색종 진단을 보조하기 위한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피부과 한주희 교수(교신저자)와 박지호 전공의(제1저자) 연구팀은 흑색종 진단 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조직검사 (펀치 조직생검)에 비침습적, 증강 접근 방식을 적용해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펀치 조직생검 부위를 제안하는 모델을 설계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의 흑색종과 양성 점의 피부확
경북대병원 피부과 이석종 교수가 지난 6일 제16차 대한피부암학회 및 제6회 피부흑색종 심포지엄에서 신임 대한피부암학회 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2월까지 2년간이다. 대한피부암학회는 대한피부과학회의 공식 산하 학회로 피부암 연구와 치료에 특화되어 있으며, 2005년 대한피부암연구회로 처음 발족해 2006년 첫 학회를 가진 다음 2009년 대한피부암학회로 확대 개편됐다. 피부암은 과거 한국인에 있어 드문 암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국내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자외선 노출 등 외부 요인 변화로 인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010년대 후반부터 발생 건수 기준으로 국내 10대 암에 포함되고 있다. 이석종 교수는 경북대병원 피부과 단독으로 2010년 제1회 피부흑색종학회를 성공적으로 시작했고, 이후 제4회 학회까지 개최한 이후 대한피부암학회로 운영을 넘겼던 성공적인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도 왕성히 피부암, 특히 흑색종의 연구와 진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 교수는 “회장으로서 피부암학회의 학문적 발전과 확충, 회원들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최근 들어 급격히 효과가 인정되고 있는 피부암의 약물치료(표적치료제,
피부암 수술 시 암 병변 부위만 정확히 제거함으로써 불필요한 피부 절제를 줄이고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3D 프린팅 기술이 해결사로 나섰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피부암 환자의 병변 부위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환자 맞춤형 3D 피부암 수술 가이드를 최초로 개발했으며,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에서 확인 가능한 침윤성 암을 수술할 때 이 가이드를 활용하면 절제 부위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정밀 수술이 가능하다고 최근 밝혔다. 수술 당일 마취된 환자의 얼굴에 3D 피부암 수술 가이드를 씌우면 환자의 코와 귀 형상에 맞춰 피부에 정확히 안착해 피부 속 종양 부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집도의는 이 가이드를 따라 종양 크기에 맞는 절제 범위를 여러 군데 표시해 암 병변을 세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상피암, 악성 흑생종, 혈관 육종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환자마다 진행 상태도 각기 다르다. 따라서 피부암 수술을 할 때 정상 피부는 최대한 보존하면서 재발 가능성을 줄이려면, 환자에게 맞는 절제 범위를 정확히 결정해야 한다. 특히 안면부에 피부암이 생긴 경우 최소 절제로 종양만 정확히 떼
천천히 커지는 피부암은 양성으로 오진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간이나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최근 딥러닝 기반의 AI(인공지능)알고리즘이 사진만으로 도합 43개의 피부암과 피부질환을 진단하고 종류를 판독하는 같은 조건에서 피부과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장성은 교수팀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AI알고리즘에 악성 및 양성의 피부암, 피부질환(43종의 피부종양 및 피부질환, 10,426케이스) 4만여 장의 사진을 학습시킨 후 피부암과 피부질환 검출 성능을 검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 결과 사진만으로 진단하는 동일한 조건에서 AI알고리즘은 피부과 의사와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AI알고리즘은 66.9%의 민감도(실제 질병이 있을 때 질병이 있다고 진단할 확률)와 87.4%의 특이도(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질병이 없다고 진단하는 확률)를 보였고, 피부과 전문의는 65.8%의 민감도와 85.7%의 특이도를 나타냈다.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포함된 부위의 디지털 카메라 사진만 있으면 어디가 병변인지 아닌지 알고리즘이 찾아서 분석하기 때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15일 단일병원 국내최초로 ‘모즈(Mohs)미세도식수술(모즈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모즈수술은 피부암 제거의 가장 효과적인 절제술이다. 3000번째 72세(여성) 환자는 두피에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고 15일 모즈수술을 받은 후 건강히 퇴원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2000년 7월 모즈수술을 시작한 후, 2013년 1000례를 달성하고 2017년 2000례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피부암클리닉으로 도약했다. 최근 등산, 골프, 낚시, 스키 등 레저 활동 증가 및 일광욕을 자주 즐기는 등 생활습관의 변화와 노령인구의 증가로 피부암이 늘어나고 있다. 피부암은 일반적으로 광범위절제술이나 냉동치료, 방사선 등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피부암의 뿌리를 끝까지 추적해 제거하는 모즈수술이 국제적인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모즈수술은 일반적인 광범위절제술과는 달리 암 조직 주변의 정상피부를 최소한으로 포함해 절제한다. 이후 모든 경계부위를 현미경으로 확인하고 이를 지도화해 암세포가 발견된 부위만 정밀하게 추적해 절제하기 때문에 완치율이 가장 높고, 주변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해 흉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