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초음파 검사 시늉으로 자궁내막증을 자궁암으로 진행되도록 만든 한의사를 업무상과실치상죄와 사기죄로 고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68회에 걸친 자궁 초음파를 하고도 자궁암을 놓친 한의사를 업무상과실치상죄와 사기죄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형사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지난 연초에 대법관들은 검찰이 의료법상의 무면허의료행위로 기소했던 한의사에 대해 정말 어처구니가 없게도 무면허의료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한 바 있고,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파기 환송심에서도 달리 판단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대법관들의 판단은 한의사가 한 의료행위가 한의사의 정당한 업무라고 판단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특히, 임 회장은 “해당 한의사는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환자를 무려 68번이나 초음파 흉내만 내서 자궁내막증을 자궁암으로 진행되도록 한 과실이 명백하며, 이 과정에서 산부인과에서 단 한번의 초음파로 발견할 정도의 암을 자신이 발견할 능력조차 없으면서도 피해자를 기망해 재산상의 이익을 얻은 것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한의사는 업무상과실치상죄와 사기죄의 죄과가 명백하다”라면서 “이에
공공의료기관 의사들을 대상으로 초음파를 이용한 응급·중환자 치료 교육이 시행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지난 19일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전국 18개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의사를 대상으로 ‘중환자 치료를 위한 초음파 유도하 술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응급·중환자 발생 시 기관절개술·중심정맥관 확보 등은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술기로, 이 같은 침습적 시술 시 초음파를 이용한 정확한 처치로 환자안전과 치료효율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의료인력의 중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응급중환자영상학회의 ‘초음파 유도하 술기(Ultrasound guide procedure course workshop)’코스디렉터 유승목 교수(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와 학회 회원들이 공동 개발하였으며, 주 교육 내용은 초음파를 활용한 세션(윤상갑상막절개술·기관절개술·중심정맥관 삽입술·동맥관 삽관술·PICC 삽관술) 모의 실습으로 구성됐다. 이번 워크숍은 교육에 참여한 한 수료생이 “직접 초음파 기기를 작동해보며 실습 위주로 진행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히는
◆서론 지난해 말 대법원은 불법으로 68회에 걸쳐 초음파를 이용해 환자를 진찰하고도, 자궁내막암을 발견하지 못해 환자의 치료 시기를 지연시킨 한의사의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서 기존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에서는 한의사가 초음파를 이용해 환자의 병을 진단하지 못해 환자에게 위해를 가한 것이 핵심인데, 당시 대법원은 초음파를 환자에게 가져다 대는 행위 자체는 환자에게 위해가 되지 않는다는 일반 국민들이 듣기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매우 황당한 논리로 무죄를 선고했다. 최근 수 년간 한의사들의 의과 영역 침범 시도는 꾸준히 있어 왔고, 최근에는 이러한 면허 외 의료행위 수준이 도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은 한의사들의 의과 의료행위 침탈 시도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대법원 판결에 한껏 고무된 한의사들은 이제 전방위적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과 한방 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 국회 보건복지위는 지자체가 계획을 세워 한의약 육성을 하도록 하는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을 의결했고,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한의 보장성 확대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도 개최
MRI‧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합리화를 위한 회의가 개최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MRI‧초음파 급여기준개선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보건당국과 대한의사협회(관련 전문분야 의학회 포함),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가 참여하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논의의 특성상 건강보험 급여기준 전문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상무 기준 수석위원이 위원장으로서 논의를 총괄한다. 이날 첫 번째 회의에서는 MRI‧초음파 관련 급여기준 개선 필요성에 대한 보건당국과 의료계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의체 운영 방안, 검토 일정을 포함한 급여기준 개선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협의체는 논의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위해 전문분야 단위로 나눠 MRI 분과(뇌·뇌혈관, 두경부 분야) 회의와 초음파 분과(다부위·상복부 분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전문학회가 참여하는 분과 회의를 통해 급여기준 개선(안)의 의학적 타당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체 논의를 통해 마련된 급여기준 개선(안)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급여기준 고시 개정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
수술 전 구강암 평가에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포함한 영상 검사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영상의학과 이민경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최양신 교수)이 구강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암 범위를 다양한 영상 판독법으로 평가한 논문 총 847건 중 선별과정을 거쳐 최종 23개 논문에 메타 분석을 실시, 대표적인 3개 영상판독법(초음파, CT, MRI)으로 분석된 암과 병리학적으로 평가한 암의 범위를 비교 분석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전반적인 영상판독을 통한 암의 범위와 병리학적 구강암 범위와의 일치도는 86%로 분석됐으며, 각 영상별로는 초음파 91.0%, 자기공명영상 (MRI) 85%, 컴퓨터단층촬영(CT) 82% 초음파가 가장 높은 일치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암 깊이 차이에 있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0.12mm ▲초음파 0.41mm ▲컴퓨터단층촬영(CT) 2.61mm 등으로 자기공명영상이 가장 낮은 차이를 보였으며, 구강암 진행단계가 높은 경우 영상판독으로 확인된 암과 병리학적으로 평가된 암의 깊이 차이가 크고 일치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새로운 비전으로 초음파 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학회로 나아가는 비전을 발표했다. 또 초음파 급여화 추진 당시 의료계와 한 “초음파 급여화가 완성될 때까지 수가 조정을 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의 약속 준수를 촉구했다. 20일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앞으로 학회가 추구 및 나아갈 비전과 초음파 급여 삭감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천영국 이사장은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초음파 관련 유관학회 대부분과 MOU(업무협약)을 맺은 상태”라면서 “앞으로 유관 학회들과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상호 보완하는 방향으로 학회를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학회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이라고 학회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대한초음파의학회 조정연 이사장과 만나 초음파의학회는 초음파의 최신 지견과 학술적인 면을 강조·선도하고, 임상초음파학회는 개원가 및 전공의들들을 대상으로 초음파 관련 기본적인 교육과 초음파 술기를 직접 익히고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에 대해 논의한 바 있음을 전했다. 또 심장학회에서도 초음파 교육 수요가 있어 임상초음파학회가 심장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위탁 교육하는 이야기가 오간 바 있음을 덧붙이며, 천 이사장은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부인과 초음파 교과서를 출간한 이후 15년 만에 그 동안 변화된 내용을 보완한 개정판 '부인과 초음파학' 도서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부인과 초음파학'은 중앙대학병원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유수의 대학병원 교수 총 21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그동안 여러 연구기관을 통해 변경된 질환 분류 기준과 치료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부인과초음파 분야를 비롯해 CT-MRI의 부인과 적용분야와 대표적 여성 질환인 갑상선과 유방질환 관련 내용 등을 포함했다. 또한, 임상의사 입장에서 환자 진료시 골반에 국한되지 않고 복부 전체를 염두에 두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복부초음파 내용도 추가해 부인과초음파를 처음 시작하는 의사뿐만 아니라 보다 포괄적인 초음파 검사 기술에 대해 알고 싶은 의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김광준 교수는 2001년 태아초음파 교과서를 시작으로, 산과초음파, 부인과초음파 및 태아 심장초음파학, 태아모니터링 등 10여 권의 초음파와 산과 관련 도서들을 단독 또는 주저로 저술해 오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안도날드 국
대한의원협회는 환자 진료에 필요한 학술적인 내용과 함께 강화된 실손보험 심사 대처법, 심평원 현지조사·현지확인 대처법까지 다채로운 구성의 연수강좌를 마련하고 회원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대한의원협회는 14일 서울 코엑스 E홀(3층)에서 제11회 추계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부분적인 제한으로 300여명의 수강 인원이 등록했다. 의원협회는 변화하는 진료 트렌드에 대한 개원의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매번 새로운 형식과 내용들을 도입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춘계와 추계 두 번에 걸친 연수강좌를 개최했으나, 코로나 감염 판데믹으로 인해 대부분의 학회 연수강좌가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면 강의에 대한 의사 회원들의 욕구가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올해에는 대면 강의가 가능한 추계 연수강좌만 개최하게 됐다. 이번 연수강좌의 경우 집중심화 형태로 특정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는 한편, 충분한 질의응답을 통해 회원들이 평소 궁금했던 부분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 약물요법, 심전도, 골다공증 약물치료, 만성 통증 약물치료 등 개원가에서 많이 접하는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내용과 함께, 상복부, 경동맥, 흉부, 심장
수술이나 약물치료 없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용안·송인욱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저강도 집중초음파 자극시스템의 탐색 임상연구(A pilot clinical study of low-intensity transcranial focused ultrasound in Alzheimer’s disease)’를 SCI(E) 학술지인 ‘ULTRASONOGRAPHY’에 발표했다. 정용안·송인욱 교수팀은 저강도 집중초음파로 뇌를 자극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는 65~85세 사이의 중등도 이상 알츠하이머병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각각 피검자들의 일반적인 인지 상태와 치매의 중등도를 파악하기 위해 신경심리검사를 진행했다. 또 저강도 집속초음파의 초점을 정확히 해마 영역에 타겟팅 하기 위해 뇌 MRI와 PET-CT을 이용해 머리 위에 공간 좌표를 매핑했다. 해마는 기억력과 공간 개념을 주로 담당하고 인접 뇌영역에도 영향을 줘 감정적인 행동과 전반적인 인지과정을 조절한다. 또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먼저 침범되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서는 해마의
국내 의료진이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해 난치성 우울증(치료저항성 우울증) 치료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연세의대 김찬형(정신과)·장진우(신경외과) 교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진구 교수 공동연구팀은 여러 치료 방법에도 효과가 없었던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4명에게 고집적 초음파뇌수술(MRgFUS)을 진행했고, 치료 후 1년 넘게 큰 합병증 없이 우울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우울증은 삶의 질을 저하하는 정신질환으로, 약물 및 심리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저항성 우울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흔하다. 치료저항성 우울증은 뇌신경 자극술, 절제술 등의 수술 치료가 있으나, 수술 부작용과 긴 회복 기간 등 여러 문제로 활용이 어려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수도 2015년 60만 1152명에서 2019년 79만 6364명으로 약 32.5% 증가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있던 환자 중, 약물병합치료 및 전기경련치료(ECT)에도 증상 호전이 없었던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에게 자기공명영상(MRI)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 장비인 Insightec사의 Ex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