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배우자, 간병시 받는 스트레스 높을수록 신경 염증↑
인지기능 저하 환자의 배우자가 간병을 하며 겪게 되는 스트레스가 신경 염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학교병원은 노인정신건강클리닉의 전소연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치매환자 간병으로 인한 배우자의 스트레스와 뇌 염증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고 10월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약 2년간 인지기능 저하 환자와 그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와 정신행동 증상을 측정하는 한편, 배우자의 주관적 스트레스와 혈액 속 뇌 신경퇴행성 변화(Neurofilament light chain) 및 신경염증(Glial fibrillary acidic protein) 바이오마커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배우자가 느끼는 주관적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GFAP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지만, 환자들의 인지기능 저하 및 정신행동 증상 변화 정도는 배우자의 NfL 및 GFAP의 변화와 유의미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소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지기능 저하 환자의 배우자들, 즉 가족 구성원으로서 간병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신경염증과 연관이 있음을 처음으로 명확히 증명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인지기능 저하 환자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