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전담간호사 제도화가 아니라 전문간호사 육성 및 전담간호사를 전문간호사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간호사 진료지원 업무, 합리적 해결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8월 19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최수정 성균관대학교 임상간호대학원 교수(한국간호과학회 정책소위원회장)는 올해 전공의 등이 집단으로 사직하면서 발생한 의료 공백이 발생한 원인으로 의료시장의 변화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는 의료법과 의료 시스템을 지목했다. 구체적으로 환자·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의료인의 업무 범위를 제한·규정하는 것인데, 정작 우리나라는 많은 업무가 의사에게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가 혼자서 ▲수술·시술 ▲입원환자 관리 ▲외래 진료 등등을 감당해야 해 수가가 낮고 노동 강도가 강한 진료과를 기피하는 현상과 인턴·전공의·간호사의 의존도가 높은 상태로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간호사의 전문성이 환자의 치료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진료지원 간호사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환
전담간호사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가칭) 전담간호사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8월 8일 밝혔다. 간호협회는 지난 7월 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 간호사 교육 지원 사업’ 공모에서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그보다 앞서 간호협회에서는 임상 현장 간호사들의 요청을 파악하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가칭) 전담간호사들과 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교육은 8월 9일 ‘진료지원 간호사 교육 지원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체계적인 교육 없이 의료 현장으로 내몰렸던 (가칭) 전담간호사 500명과 교육담당자 300명 등 총 800여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은 공통이론을 비롯해 외·내과, 수술, 응급·중증의 분야 이론, 술기 이론 및 실습, 현장 연수 등 총 8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간호협회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가칭) 전담간호사는 약 1만3000여명 수준으로 교육이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면서 “(가칭)전담간호사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간호
지난 2월 의료공백 사태 이후 전공의 업무를 떠맡은 인력 96% 이상이 전담간호사와 일반간호사들이었으며, 추가 인력충원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정부가 이들 간호사들의 법적 보호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는 대상기관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하지 않아 법적 제도적 보호를 위해서는 여당이 발의한 간호사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 법제화를 위한 ‘간호사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8월 2일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한양대 간호대학 황선영 교수(대한간호협회 전담간호사 제도 마련 TF 공동위원장)는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대상인 387개 의료기관 가운데 설문에 참여한 303개 기관을 대상으로 6월 19일부터 7월 8일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시범사업 대상기관은 수련병원 215개소와 비수련기관 172개소 등이지만 참여한 기관은 151개소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 기관을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46개 기관이었고, 종합병원 중 수련병원과 비수련병원
전담간호사 대상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교육’이 이번 달에도 실시된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4월 전담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교육’을 오는 5월 25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담간호사 교육은 의사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진료공백을 해소하고 환자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3차례에 걸쳐 실시된 바 있다. 전담간호 술기강사와 전담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던 이 교육은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첫 번째 전담간호사 교육 이후 참여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한편, 전문가와 함께 분야별 특성에 적합한 교육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번 교육은 전담간호사 경력 1년 미만의 전담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 인원도 250여명으로 교육 횟수와 인원 모두 지난 교육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전담간호사가 업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공통 이론과 공통 술기교육 그리고 분야별 교육 등 현장요구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