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에 대해 경제부처, 플랫폼 기업이 중심이 돼 제도의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서비스 플랫폼 업체들의 원격진료, 과도한 의료이용 조장, 의약품 배송 등 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시내과의사회는 1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26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같은 장소에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정용 회장은 “국가재난 상황에 한시적인 비대면 진료의 편리함을 경험한 후 원격의료제도의 본격적인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의료 접근성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고 외국의 경우에도 코로나 유행이 한풀 꺾인 이후로는 비대면 진료의 이용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부처가 중심이 돼 제도의 도입을 밀어붙이는 형국”이라며 “만약 플랫폼 기업들이 주도돼 비대면 진료가 시작된다면 기업 간 경쟁, 비대면 진료 전문의원의 난립, 상급병원의료의 환자 쏠림현상으로 인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고 종국에는 의료영리화로 가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쓴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이정용 회장이 원격의료 도입,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 등에 반대한다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만이 아닌 밖으로 나와 외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는 21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정용 회장은 ▲안정성이 보장 안된 원격의료 반대 ▲의학적 근거업는 첩약 급여화 반대 ▲의료계와 합의 안된 분석심사 반대 ▲붕괴 직전 일차 의료 적정수가 보장 등이 담긴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결의문을 발표했다. 먼저 이 회장은 “비대면진료의 확대라고 볼 수 있는 원격의료는 환자의 생명에 대해 절대적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그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또한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1차 의료기관의 쇠락으로 이어져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그 도구로 혈액검사, 영상검사를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은 의과 의료기기 사용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분석심사에 대해서도 의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