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을 앓고 있는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조현병을 앓고 있지 않은 여성보다 높으며, 항정신병제 사용 기간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64세 연령대에서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폐경기 전후 여성 환자들에서 유방암 발생에 대한 면밀한 관찰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정선재 교수, 양지수 박사)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조철현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양지수, 교신저자 조철현·정선재)이 국내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항정신병제 사용에서의 관리 임상 가이드라인을 국내 환자들에 맞춰 정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11월 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8세에서 80세 사이의 조현병 여성 약 22만여명, 기타 정신질환 여성 22만여명, 정신질환을 겪고 있지 않은 여성 45만여명 등 총 90만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현병 여성그룹의 유방암 발생 위험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1.26배, 기타 정신질환 여성 그룹과 비교해 1.0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정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가 美벤틀리대학교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한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기기산업학과는 지난 18일 미국 벤틀리대학교와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월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국내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도모하고 의료기기산업 글로벌 인재양성 및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벤틀리대학교 내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 구성욱 병원장, 장원석 의료기기사용적합성센터 소장, 벤틀리대학교 브렌트 크리테(Brent Chrite) 총장, 폴 테스룩(Paul Tesluk) 부총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순만 미국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 학생은 벤틀리대학교 사용자경험센터(UXC)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벤틀리대학교 대학원생에게는 병원 내 의료기기사용적합성연구센터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FDA 승인을 위한 사용적합성 평가 협업도 추진한다. FDA
국내 연구진이 손상된 신장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표지자 발굴에 성공했다. Lrig1 신장 내재성 줄기세포를 손상된 신장에 주입했을 때 재생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교수와 이유라 박사 연구팀이 손상된 신장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표지자 발굴에 성공했다고 8월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신장 손상의 시작 부위인 근위세뇨관을 표적으로 연구한 결과 Lrig1 유전자를 신장 줄기세포 표지자로 제시했다. Lrig1 세포는 위나 피부, 소장 등 다양한 조직에서 장기간 생존하며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형질전환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신장 발달과정 동안 Lrig1 세포를 추적했다. 그 결과, 마우스 배아 단계 13.5일부터 성체까지 신장 피질에서 Lrig1의 발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신장에서 분리한 Lrig1 발현세포를 오가노이드로 배양한 상태에서도 단일 Lrig1+ 세포는 체외에서 장기간 증식이 가능했고, 근위세뇨관과 집합관 계통의 세포로도 분화했다. 또, Lrig1을 발현하는 세포를 단일 세포 RNA 시퀀싱 분석한 결과 줄기세포의 특성을 반영한 유전자가 관측돼, Lrig1+ 세
“정부는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처음부터 재고하여 신뢰를 회복하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 일괄 사직 처리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대한 입장을 7월 22일 발표했다. 먼저 비대위는 지난 6월 정부가 사직서 수리 명령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단순히 사직서 수리를 철회했다고 해서 정부가 전공의들을 사직하게 만든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근거 없는 행위로 인해 2월 이후 의료현장이 초토화된 것에 대해 비판하며, 국민 건강 위협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이제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 역시 온전히 정책 입안자들에게 되돌아오게 돼 있음을 꼬집었다. 또한, 비대위는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된 정책을 되돌려야 함에도 지난 5개월 동안과 마찬가지로 책임을 넘기고 과오를 가리려고만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성토했다. 특히, 이번에는 전공의들이 수련을 받는 병원을 도구·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점만이 다르며, 정부가 전공의의 사직 시점을 사직서를 제출한 2월이 아닌 6월 이후로 처리하도록 한 것은 전공의의 사직에 관련해 법률적·고용상의 부담과 책임을 병원에 전가하려 한다고 주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유재용 박사, 심우섭 연구원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연구팀은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으며, 예측 정확도는 90%에 달한다고 7월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양자컴퓨팅 기반의 ‘Quantum Support vector machine’을 통해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그 정확성을 분석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 1253명의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른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인자로는 나이, 성별과 같은 환자 정보 데이터와 병기, 치료 정보에 관한 임상데이터 등 총 93개의 변수를 적용했다. 연구팀은 해당 모델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적의 ▲변수 개수 ▲표본 크기 ▲결과변수의 비율에 따른 정확도를 기존 머신러닝모델과 비교 분석했다. 예측 정확도는 ‘수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환자에서 낮은 BMI와 관련된 대사적 요인이 질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미생물학교실 신성재 교수와 최상원 대학원생 연구팀이 이 같은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을 통해 낮은 BMI 상태가 MAC 폐질환 악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MAC 폐질환에 저항성을 보이던 마우스 모델에 저단백식이를 적용해 낮은 BMI 상태를 유도한 뒤 질병의 상태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정상 BMI에서 안정적(Stable)인 상태를 보였던 질병이 낮은 BMI 상태에서는 지질대사의 변화와 함께 진행형(Progressive)으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했다. 저단백식이를 섭취한 마우스 모델은 폐 조직에서 지방산과 지방산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했으며, 이는 MAC 폐질환 진행성 환자의 혈청 내 지방산 수준이 높게 나타난 결과와 유사했다. 특히, 저단백식이를 섭취한 마우스 모델에서는 지방산 흡수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CD36의 발현과 큰포식세포 내 지질 축적이 증가했는데,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CD36 단백질로 인한 지방산 흡수가 큰포식세포 내 세균 증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저
항암 치료 약물 독소루비신(doxorubicin)이 유발하는 심장 독성에 관여하는 TBL1X 유전자가 발견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승현 교수,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오재원 교수, 한국식품연구원 최효경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독소루비신 유발 심장 독성 발병 기전에서 TBL1X 유전자의 새로운 역할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심장 독성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해 새로운 치료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심장 이식을 받은 환자 심장 조직에서 TBL1X 단백질의 감소를 확인했다. 이러한 감소는 TBL1X 단백질 절단의 영향이었고, 카스파제-3(Caspase-3) 효소가 TBL1X 단백질 절단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전자조작 기법 클로닝(Cloning)을 통해 TBL1X 단백질 절단이 일어나지 않게 조작하면 독소루비신 처리로 증가했던 세포사멸 신호(Apoptosis)와 윈트 신호(WNT)의 억제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실제 사람 심근세포에서도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정상형 사람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심근세포를 제작하고 심근세포의 전기
연세의대 교수들이 18일 집단 휴진 이후에도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9~11일 3일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산하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전체 교수(임상학 전임교원, 기초학전임교원, 임상교원 및 진료교원)에게 오는 18일 이후에도 정부가 현 의료 및 의대교육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교수들이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6월 12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총 735명의 교수가 참여했으며, 무기한 휴진 입장을 취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는 응답이 531명으로 72.2%에 무기한 휴진에 ‘찬성’을 표했고, 나머지 204명(27.8%)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결정할 경우 이 뜻을 받든 연세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의 무기한 휴진 실행방안을 지지하고 동참하겠다는 응답이 448명(61.0%)로 절반 이상이 찬성했으며, 실행방안 사안별로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219명(29.8%)로 나타났고, 그렇지 않겠다는 응답이 68명(9.2%)로 집계됐다. 이에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연세의대 및 그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
연세의대 연세의생명연구원이 2004년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 완전인증을 획득한 후 7차례 연속 최고등급인 완전인증을 획득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세의생명연구원은 최근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ssociation for Assessment and Accreditation of Laboratory Animal Care International, AAALAC)로부터 최고등급인 완전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AAALAC’는 실험동물의 윤리적인 사용과 관리를 연구기관에 정착시키기 위해 1965년 미국에 설립된 동물실험 분야 최고 권위의 인증기관으로, 전 세계 동물실험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AAALAC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AAALAC 실사단은 작년 7월 11일부터 이틀간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 위치한 연세의생명연구원 실험동물부를 방문해 현장평가(Site-visit)를 실시했다. 평가는 연세의생명연구원이 AAALAC에 제출한 3년 동안의 시설설명서를 바탕으로 현장 점검과 동물실험 관련 서류 검토 ▲연구 및 시설 관리자 인터뷰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미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평가 사항과 개선 의견을 연세의생명연구원에 전달했다. 실사단의 의견에 따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회장 한승경)는 27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2024년 연세의대∙원주의대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경률 연세대 총동문회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이은직 연세의대 학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 등 동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총동창회의 명예를 드높이고 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동창, 기독교 정신으로 헌신적 봉사활동을 한 동창 그리고 의학 발전 및 국민건강 증진에 노력한 동창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알렌영예동창상’을 수상한 박상근 동창(1973년 졸업)은 인제의대 신경외과학교실에 재직하면서 상계백병원장,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신경외과학회장, 대한병원협회장 등 왕성한 대외 활동과 총동창회 포상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에비슨봉사상’을 수상한 김남동 동창(1984년 원주의대 졸업)은 강릉시 의치한약연합회 필리핀 의료봉사단장을 맡아 필리핀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을 진행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헌신적인 의료봉사와 지역사회 의료활동을 통해 국민건강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