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한국정신종양학회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한국정신종양학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다. 정석훈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에서 암 환자의 수면장애 및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암 환자의 수면장애 치료는 아직까지 보편화돼 있지 않은 분야이며, 세계적으로도 클리닉이 개설되어 있는 병원이 드물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암 환자 수면장애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종양학과 수면의학 두 분야를 전공한 정석훈 교수가 클리닉을 이끌고 있다. 또한, 정 교수는 올해부터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라이프케어센터 소장으로도 임명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암 환자들의 정신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학회 회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신종양학회는 암 환자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학회로, 2005년 정신종양연구회를 거쳐
서울아산병원의 림프계 질환 치료·연구 수준이 전세계 20위 안에 포함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인증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이 림프계 질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단체인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LE & RN, Lymphatic Education and Research Network)’로부터 ‘포괄적 우수 센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월 19일 밝혔다. 림프계 질환은 림프관과 림프조직 등 몸 전체에 림프액을 전달하며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계에 생기는 질환으로,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게 돼 팔, 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이 대표적이다. 유방암이나 난소암, 자궁암 등 부인암 수술 후 흔히 생길 수 있다. 1998년 설립된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는 림프계 질환 분야 학자, 의료 전문가, 환자 지원 단체 등과 협력하며 세계적으로 림프계 질환의 연구 및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세계적인 과학 학술포럼인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와 협력해 림프계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등 림프계 분야 공신력 있는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는 림프계 질환 연구 및 치료, 연구 역량
*연임▲아산의료원장 박성욱 (연임) ▲서울아산병원장 박승일 (연임) *신규▲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김태원 <2025년 1월 1일부>
강릉아산병원이 새싹지킴이병원 발전방안 모색과 유관기관 관계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워크숍을 진행했다. 강릉아산병원은 강원 권역 내 지역 새싹지킴이병원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1월 13일 밝혔다. 강릉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워크숍은 강원특별자치도 지역 새싹지킴이병원과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새싹지킴이병원(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은 학대 피해 아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피해아동의 신체적ㆍ심리적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는 병원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역 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정된 17개소 병·의원의 현판 전달식으로 시작해 지난 1년간 강원 광역 새싹지킴이병원 활동에 대한 성과를 보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이루어졌다. 이어 의료·유관기관 관계자의 전문성 강화와 기관 내 아동학대 발견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한병희 교수 ▲강릉아산병원 안과 최경준 교수 ▲강릉아산병원 정형외과 최신우 교수가 ‘아동학대의 의학적 평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들의 장기 치료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신경외과 김영훈 교수팀은 1994년 2월부터 2021년 12월 중 하부 뇌 신경초종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평균 52.8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감마나이프 수술 후 최종 추적 관찰 시 60명 중 55명(약 91.6%)의 환자에게서 종양의 성장이 억제돼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 60명 중 경정맥공 신경초종 환자는 47명, 설하신경 신경초종 환자는 13명이었는데, 세부적인 질환별로 종양 억제 효과가 나타난 비율은 각각 약 91.5%(47명 중 43명), 92.3%(13명 중 12명)였다. 전체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 60명의 감마나이프 수술 후 무질병 1년, 2년, 3년 생존율은 각각 96.5%, 91.5%, 89.0%였다. 또한, 연구팀은 평균 53개월 추적 관찰 기간 후 중증 삼킴곤란, 운동능력 실조, 청각장애, 안면 마비 등 하부 뇌 신경초종 치료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60명 중 30명은 호전됐고 20명은 안정 상태였으며, 7명은 일시적으
당뇨병에 따라오는 배뇨장애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은 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교수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승후, 비뇨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이 당뇨로 인한 저활동성 방광 동물모델에게 중간엽 줄기세포를 1회 투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월 29일 밝혔다. 당뇨 환자들은 감각 신경이 변화될 뿐 아니라 고혈당으로 인한 활성산소가 배뇨근의 수축력을 저하시켜 저활동성 방광이 생기기 쉽다. 주요 증상은 약한 소변 줄기, 배뇨 시작 지연, 잔뇨 등으로, 병이 진행될수록 환자들의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현재로서는 완전한 치료 방법이 없어 환자들은 스스로 소변줄을 요도에 삽입해 남은 소변을 배출하는 자가도뇨법을 시행해야 하는데, 이는 통증이 클 뿐더러 하루에 4~6차례 반복해야 해 일상에 큰 지장이 발생하며, 요로 손상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 위험도 크다. 이에 연구팀은 당뇨 환자들이 겪는 저활동성 방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방광의 신경과 배뇨근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전임상 효능 평가를 실시했다. 먼저 스트렙토조토신(베타세포를 파괴하는 약물 · streptozotocin)을 쥐에게 저용량 투여해 당뇨
간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으면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기준으로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향후 15년간 4만 명의 간암 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은 간수치가 정상 범위에 해당되고 간경화가 없는 국내 B형간염 환자에게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중간 수준(혈액 1mL당 1백만 단위 · 6 log10 IU/mL)일 때 간암 위험이 가장 높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대만·홍콩 등 동일 조건의 다국적 B형간염 환자 7000명에게서도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0월 16일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 외에 간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추가 변수로 혈소판 수치, 나이 등을 반영해 간암 예측 모델을 새롭게 개발했으며, 검증 결과 높은 예측 정확도와 임상적인 유용성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과거 2020년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행연구를 통해 간경화가 전혀 없고 간수치(ALT ·
수술해도 재발이 잦은 크론병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대장항문외과 윤용식·이종률 교수팀이 기존의 수술법을 보완하기 위해 장의 잘린 부분을 다시 이어주는 문합술의 방향을 바꾸는 새 수술법인 ‘델타형 스테이플링 문합술(Delta-Shaped Anastomosis, DSA)’을 고안했다고 10월 14일 밝혔다. 크론병 수술은 장의 일부를 잘라내고 봉합해야 하는데, 수술 부위가 넓어 바늘과 실로 하는 문합술보다 스테이플러를 이용한 문합술을 시행한다. 일정한 간격과 압력으로 봉합을 할 수 있어 조직 손상이 적고 수술시간이 줄어들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어진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법인 스테이플링 문합술(Conventional Stapled Anastomosis, CSA)은 장의 끝부분을 가로로 잘라낸 후, 이 잘린 부분을 다시 이어주는 방식으로, 장의 절단면 주변에 주머니처럼 불룩한 부분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음식물이나 대변이 쌓여 염증이 생기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윤용식·이종률 교수팀이 고안한 DSA 수술법은 장을 자른 후 잘린 부분을 가로로 이어주는 기존 수술법 대신 90도 수직으로 폐쇄하는 방
강릉아산병원이 오는 10월 25일 한국기본소생술 첫 교육을 시작한다. 강릉아산병원이 최근 한국기본소생술(KBLS Provider) 교육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월 10일 밝혔다. 이로 인해 심폐소생술의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한 강원ㆍ영동권 보건의료인 및 관련 학과 재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교육기관 인증은 대한심폐소생협회(KACPR)에서 여러 심사와 평가를 거쳐 부여되며, 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협회에서 제정한 한국기본소생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기본소생술은 2020년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에 따른 우리나라 보건의료 상황에 맞게 구성된 심폐소생술 기본 교육이며,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약 5시간 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성인 심폐소생술 ▲소아와 영아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술기평가 및 필기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술기평가와 필기시험에 합격할 경우 대한심폐소생술협회에서 인증하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유효기간은 2년이다. 교육 일정 확인 및 신청은 대한심폐소생협회 홈페이지(www.kacpr.org)를 통해서 가능하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한국기본소생술(KBLS Prov
서울아산병원이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 IR데이를 진행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유치와 기술 이전 촉진을 위해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IR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고 10월 7일 밝혔다.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유망 바이오벤처 육성 사업으로, 사업 총괄기관이 참여기업에 연구 장비 · 시설 · 입주 공간 등 인프라와 연구 개발비, 운영 · 사업화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이번 IR데이 행사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6개 사업 총괄기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10개 참여기업의 대표자와 9개 벤처캐피털(VC)사 소속 투자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의 참여 기업인 펠레메드(항암제 신약 개발)와 유씨아이테라퓨틱스(면역세포치료제 개발)를 비롯해 각 기관별 사업 참여 기업이 핵심기술, 연구현황, 사업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으며, 투자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이 검토 의견을 공유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6개 총괄 기관은 참여기업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