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동병원협회가 아동병원의 소아응급실화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응급검사의 재량권 확대’를 비롯해 ▲아동병원-소방청 대응체계 마련 ▲‘소아청소년 의료과’ 신설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 ▲아동병원 입원전담의 지원 ▲진단·치료 장비 투자·지원 등을 제안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가 6월 3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안단테룸에서 ‘아동병원의 소아응급실화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일선 아동병원의 소아응급실화 해결 및 환자 등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안 및 촉구했다. 이창연 부회장(부산 아이사랑병원장)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은 800명 수준이지만 올해 100여명으로 정원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고 고년차 전공의가 수료하는 내년 초가 되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거의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아동병원의 소아응급실화는 내년부터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전하면서 “올해 안에 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해야 소아응급환자의 진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아동병원의 소아응급실화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소송 사건
소아의료체계의 붕괴로 인해 아동병원의 소아의료 응급실화가 심각한 단계까지 진행됐으며,아동병원에 내원한 소아응급환자의 소아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한 상급종합병원 전원도 곤란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아동병원협회가 6월 3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안단테룸에서 ‘아동병원의 소아응급실화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아동병원 소아응급실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6월 27~29일 오전 동안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 117곳 아동병원 중 50곳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 구급차로 전원되는 매월 응급환자 수 질문에 5건 이하라고 답한 경우가 56%였지만, 각각 ▲6~10건 22% ▲11~15건 4% ▲16건 이상 6%에 달하는 병원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아동병원은 120건에 달하는 119전원 환자를 받는 경우까지 있었으며, 응답한 전체의 90% 아동병원이 소아응급실의 대체역할을 수행한 적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1개월간 구급차로 이송받은 환자 중 준중증 이상 환자 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건 이하가 52%로 많았지만, 6~10건에 달하는 비중도 10%에
최용재 신임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이 임기 동안 보건복지부 등 정부 내 소아청소년과 신설을 1순위로 하여 소아의료 개선에 앞장선다. 이번에 대한아동병원협회 3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최용재 신임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11월 20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선 최 회장 “현재 초저출산과 초저수가, 고물가와 고임금에 포위된 우리나라의 소아의료체계는 아주 빠른 속도로 붕괴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의 기준은 과거와 다를 바가 없는 낙후된 기준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아동병원들이 묵묵히 어린이의 진료에 보다 더 정진할 수 있도록 꾀하는 한편, 소아의료가 무너지는 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 방안들을 제안 및 추진하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최 회장이 추진하겠다고 표명한 다양한 소아의료 개선 방안 및 대한아동병원협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보면, 첫째로 소아청소년에 대한 정책을 수립·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 내 소아청소년과 조직이 신설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소아청소년 정책이 성인과 분리되지 않고 함께 진행될 경우 실효성이 떨어질 것
무너져가는 우리나라 소아의료체계 속에서 아동병원의 생존 및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대한아동병원협회 어린이 진료시스템 회생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 이·취임식과 어린이 진료시스템 회생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이 10월 22일 오후 5시 서울 삼정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이임회장은 2017년 4월부터 6년 6개월 동안 아이들의 건강 증진과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인식 변화 및 아동병원의 경영상태 개선을 위해 달려온 시간을 회상하며, 새로운 회장인 최용재 회장을 중심으로 현재 아동병원에게 닥쳐오는 수 많은 위기와 난제들을 풀어나갈 것을 기원했다. 이어서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신임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어린이 진료시스템 회생을 위한 ‘한국 소아의료 붕괴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진행하며, 비대위 위원장에도 취임했다. 최 신임회장 겸 비대위 위원장은 ‘아동병원’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전체 소아환자의 24%를 진료할 정도로 아동병원이 소아 의료의 허리를 담당하는 사회의 중요한 자산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초저수가 ▲고물가 ▲고임금에 포위돼 소아의료체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