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정성운 병원장이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1년이다. 현재 부산대병원장을 맡고 있는 정성운 신임 회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 홍보실장, 진료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3년 1월 20일 부산대병원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대한흉부외과학회 고시위원장, 대한중재혈관외과학회 회장, 부산시의사회 부회장, 법무부 국가배상심의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학발전에 힘써왔다. 정성운 신임 회장은 “1968년에 창립된 학회가 현재 양적, 질적으로 큰 발전을 거듭해온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학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심혈관 질환에 대한 정책 제안을 발표하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 첫 날인 지난 18일, 정책세션 두 번째 시간에서는 의료현장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의료진들이 정부에 제안하는 점들이 공개됐다. 해당 세션에서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근경색증 △부정맥 △심부전 △판막질환 등 6개 심혈관질환에 대한 세부적인 주요 정책 방향이 소개됐다. 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조은주 교수는 “고혈압 환자에게는 교육이 매우 중요한 만큼 교육상담 시 수가도 중요하다. 젊은이,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 특수 집단에 대해서는 진료 시 가산을 적용해야 한다”며 진찰 시간에 따른 진찰료 보상, 난치고혈압에 대한 코드 분리로 심층진료 수가 배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필요 시 고비용 전문 약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재형 교수는 이상지질혈증과 관련해 “위험인자에 따라 치료목표의 개별화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콜레스테롤 누적 농도에 대해 강조하며 검진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줄여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현재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고위
심장질환을 담당하는 의료진들이 심부전, 말초혈관 등 질환에 대한저평가된 부분에 대해 올바른 대우를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개최된 두 번째 보험세션은 ‘필수의료관련 저평가된 심장질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심지영 교수가 ‘중증환자의 심장초음파검사극심한 저평가와 대책’에 대해 밝히며 심초음파 중증질환 신설 및 현실을 반영한 수가책정을 요구했다. 심 교수는 “심장초음파 검사의 보험수가가 2023년 1월 기준으로 22만3000원이었지만, 최근20만 1410원으로 약 2만 2000원이 삭감됐다. 이에 대학병원들은 이러한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검사 시간을 줄이고, 간소화된프로토콜을 도입해 검사 건수를 늘리려고 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종별 가산 폐지 이후 중증 환자의 비율이 급증하면서, 대학병원에서만 이 모든 환자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중증환자를관리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며, MRI나 CT로대체할 수 없는 검사다. 그러나 이런 검사가 과소평가되고 있는 현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우리
심혈관 질환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정부와 관련 단체 간의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됐다. 18일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 정책 세션에서 학회의 입장에서 바라본정책 제안사항이 발표됐다. 심장학연구재단 미래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현재 교수는 심혈관질환 정책 제안 사항에대해 발표했다. 강 교수는 심혈관 질환이 사회적 이슈가 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정부∙정책입안자에게 제안하는 내용과 학회∙관련 단체에 제안하는 내용을 각각 소개했다. 강 교수는 정부와 정책 담당자에게 특정질환에 대한 집중이 아닌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고위험군 진료에 적절한 보상 및 법적 보호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전문가를 양성하고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효율적인자원 활용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연구자들에게 접근할 기회를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학회 및 유관 단체에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더 많은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 한편, 관련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의료기관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NSTEMI 시술 등에 대한 급여 기준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할 사항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마련된 첫 번째 보험세션이 ‘보험급여 기준 변경 이후 사례별 심사 조정’을 주제로 열렸다. 첫 순서로는 경북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장훈 교수가 ‘NSTEMI 급여기준 개선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급여 기준이 변경되면서 STEMI 시술과 NSTEMI 급여 적용 방식이 달라졌으며, 스텐트 등에 급여가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 해 11월 급여 확대 후 올해 9월까지 병원 처방사례를 분석한 결과 비율적으로는 3배 이상 증가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일부 고위험군에만 급여를 적용하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첫 번째로는 ‘24시간 내 시술완료’ 기준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 교수는 STEMI는 언제 시술을 해도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NSTEMI는 근무시간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24시간 내에 시술을 완료해야 한다는 점에서 애매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했다. 가령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였다면 다음 날까지 시술을 완료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외래 등 근무시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설명
심뇌혈관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및 한계점이 지적됐다. 전문가들은심혈관센터 인증제도 운영 및 재정적 지속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 첫 날인 지난 18일, 첫 번째 정책세션을 통해 정부 인사로부터 심혈관질환 관련 정책에 대해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첫 순서로 유보영 과장은 심혈관질환 종합관리계획과 필수의료종합 대책에서의 심혈관질환 정책 추진 계획에 대해발표하면서,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필수의료 보상체계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과감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서울대학교병원을 중앙심뇌혈관사업지원단으로 지정해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과장은 “권역심뇌혈관센터 7개소와인적 네트워크 55개가 선정돼 운영 중이며, 신속한 의사결정플랫폼을 통해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며 “시범사업은 3년동안 운영되며 사전 보상금 및 성과에 따른 사후 보상금 체계를 도입해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혁신적인 모델로운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공의료 계획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최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제제의 혈당강하 효과와 로사르탄의 좌심실비대 고혈압환자 치료 효과가 학술대회에서 주목됐다.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 중 오가논이 후원한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해당 심포지엄의 첫 순서로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가 아토젯의 LDL-C 강하와 심혈관계 사건 및 합병증 감소 그리고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기저치 대비 LDL-C를 적극적으로 낮췄을 때 추가 위험이 감소되는 만큼 심근경색증 환자나 심혈관계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LDL-C를 더욱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국내 가이드라인도 설명하며 “심혈관질환 환자들에 대해 프로파일을 근거로 LDL-C 목표 수치를 55mg/dL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그 외에 말초동맥질환이나 당뇨환자 등 다른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해서는 70mg/dL 이하로 낮출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경우엔 더 공격적인 가이드라인으로, 고위험군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설명도 더해졌다. 유럽 가이드라인에는 국내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지 않은 심혈관계질환 환자들도 고위험군에 포함시키고 있다. 특히 만약 2년 내에 심혈관계 사건을 두 번 이
대한심장학회에서 대상포진 백신이 등장해 많은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GSK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유일한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가했다. 보통 학술대회에는 해당 질환의 제품뿐만 아니라 연관된 다른 질환들의 제품들도 함께하지만, GSK의 참가가 더욱 특별했던 것은 심장분야에선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질환인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싱그릭스는 부스 참가뿐만 아니라 런천심포지엄까지 진행하며 대상포진과 심장질환과의 관계에 대해 조명하고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한 발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추은주 교수가 맡았다. 발표에서 추은주 교수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대상포진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대상포진 자체의 통증 외에도 합병증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악화 가능성을 위해 예방접종을 독려했다. 특히 50세 이상의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대상포진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심장내과 환자들에게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을 더했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통 50세 이상에
대한심장학회(이사장 박승우)는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진행된 ‘심장의 날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심장학회가 주최주관하고 국내 심혈관질환 관련 주요 학회인 대한고혈압학회, 대한심부전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혈관학회,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가 참여한 이번 대회는 박승우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사전 등록을 완료한 1,000여명의 시민 참가자들은 연세대학교 운동의학 및 재활연구실과 함께하는 준비운동을 마친 후, 올림픽공원 피크닉장 주변을 둘러싼 도보 1시간 이내의 3km 코스를 통해 약 40~50분의 걷기 운동 시간을 가졌다. 올해에는 모든 참가자의 건강 상태와 체력을 고려해 1.5km의 배려 코스를 추가로 마련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무리 없이 건강한 걷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서는 심장전문의 건강 상담 부스와 함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경동맥 초음파 검사 및 인바디 등 심장 관련 학회 체험 부스, 심폐소생술운동 교육 등 풍성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비스포크 청소기, 에어팟, 갤럭시 핏, 혈압계 등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
인공 심장의 심혈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3차원 바이오 센서가 개발됐다. 경희대학교는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박윤석 교수 연구팀이 심혈관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 3차원 바이오 센서를 개발했다고 9월 13일 밝혔다.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와 같은 만능줄기세포는 정밀한 분화 제어를 통해 정확한 조직 형태를 가진 유사 장기(Organoid)로 분화할 수 있어 다양한 인공장기로 활용돼 질환 모델링 및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다. 그중 인공 심장은 인간의 심장과 유사하게 규칙적이고 자발적인 수축기와 이완기를 보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심장 근육을 통해 통과하는 전류의 흐름을 가져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연구할 수 있다. 기존의 인공 심장은 2차원 형태의 막대 형태로 배양돼 3차원의 심장 움직임을 구현하지 못했으며, 심장 조직의 심전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부착하기 어려워 광학적인 방법으로 분석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에 박윤석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3차원 바이오 센서는 인간 유도 줄기세포를 활용해 배양한 인공 심장의 심전도와 심장 박동 운동을 측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