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낙상과 관련해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강의가 이뤄졌다. 대한생활습관병학회는 지난 13일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0월 14일 밝혔다. 이날중앙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이청우 과장은‘100세 건강 시대, 근육이 해답이다’ 세션에서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생활 속 낙상 예방’을 강의했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7.2%가 지난 1년 동안 낙상을 경험했으며, 낙상 횟수는 연평균 1.6회로 나타났고 나이가 많을수록 낙상률이 높았다(65~69세 4.5%, 85세 이상 13.6%). 이에 대해 이 과장은 “노인의 낙상은 흔히 발생하는 문제이며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 및 사망, 의료 비용의 측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노인 환자 진료시 최근 1년 간의 낙상 여부, 보행의 불안정성 등에 관해 면밀히 조사해 낙상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낙상은 워낙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하므로 다면적 평가가 필요하고, 특히 근감소증, 당뇨병, 심혈관 질환에 대한 효과적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노인의 낙상은 상당 부분 실신과 중복되며, 실신과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비만 위험을 올리는 유전변이가 있더라도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특히, 하루에 2시간 이상 앉거나 누워서 TV를 보거나 업무시간 외 컴퓨터 사용을 멈추는 것만으로도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비만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유전체연구소 원홍희 교수(교신저자),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김민서·심인정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하버드의대 애밋 케라(Amit V. Khera) 교수팀과 함께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3만8000여명의 유전체 및 생활습관 정보를 분석했다고 7월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와 관련된 유전 변이를 종합해 비만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를 계산했으며, ▲신체활동 ▲식이 ▲좌식생활 ▲음주 ▲수면 등 5가지 생활습관 요인을 점수화해 건강한 생활습관 점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유전적 위험도가 높고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비만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전적 위험도가 낮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비만 위험도가 3.5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유전적 위험도가 높더라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비만 위
두통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하고 익숙한 증상이다. 그중 가장 많이 병원을 찾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두통 질환이 ‘편두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두통 증상이 충분한 휴식 후에는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특정 부위의 통증이 반복해서 발생하며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가 되는 편두통은 무시하면 안 되는 질환이다.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편두통’에 대해서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도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편두통은 한쪽 머리만 아플까? 일반적으로 한쪽에서만 두통이 나타나는 것을 편두통이라고 알고 있지만, 편두통은 양쪽 머리가 동시에 아픈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편두통 환자의 40%는 양쪽에서 두통이 발생한다. 혈관이 뛰는 것 같은 맥박성 두통, 욱신거리거나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편두통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함께 동반되는 위장관 증상으로 머리가 아플 때 맞춰 메슥거리거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두통 이외에도 빛, 소리, 냄새에 민감해져 일상생활 중에 불쾌감을 많이 호소한다. 편두통 환자들의 경우 날씨의 변화에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은 6명 중 1명꼴로 당뇨병 환자다. 최근 9년간 유병률이 12.4%(2012년)에서 16.7%(2020년)로 증가할 만큼 당뇨병은 흔하고도 무서운 병이 됐다. 무더위로 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날, 일 년 내내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알아봤다.1. 당뇨병의 기준과 원인 당뇨병은 혈당이 일정 수준 이상 높은 채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상태다. 눈, 콩팥, 심장, 뇌혈관 같은 다양한 혈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8시간 이상 공복 후 채혈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비만과 가족력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부족으로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데, 체중이 증가할수록 혈당·혈압·콜레스테롤도 증가하기 때문에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당뇨병이 있으면 자녀의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40세 이상 성인이나 30세 이상 이면서 비만, 고혈압, 서구화된 식습
장내세균의 종류와 양에 따라 뇌기능 개선제 복용 및 어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4월 23일(일) 건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생활습관병학회(회장 오한진, 이사장 이상화) 춘계학술대회 ‘만성질환에 대한 기능의학적 접근’ 세션에서대전 선병원 검진센터 김기덕 센터장은‘장내미생물 검사를 이용한 생활습관병 상담법’을 강의했다. 김기덕 센터장은 “장내세균의 종류와 양에 따라 뇌기능 개선제로 알려진 콜린 알포세레이트가 오히려 동맥경화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50세 이상 성인 1,200만명을 분석한 국내 연구에서 뇌기능 개선제로 알려진 콜린 알포세레이트를 투약하는 그룹에서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의 위험이 각각 30~40% 증가했는데, 장내 미생물이 그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콜린 알포세레이트, 혹은 육류, 계란, 유제품 등에 포함된 콜린은 기억력과 관련된 아세틸콜린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장내 세균에 의해 TMA(trimethylamine)라는 물질이 되고 이것이 간을 거쳐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TMAO(trimethylamine N-oxide)라는 물질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주관하고 경기도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제16회 암 예방의 날’ 기념 행사가 3월 24일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매년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암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기념 행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부 신성재 아주대병원 진료부원장의 환영사와 이정화 경기도청 건강증진과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국민 암 예방 10대 수칙 낭독 ▲지역암관리사업 유공자 시상 ▲2022년 지역암관리사업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으며, 2부 행사로 ▲경기도 국가암검진 현황 ▲요구도 조사 기반 2023년 지역암센터 사업 설명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공자 시상에서 수원시 영통구보건소 심평수 소장, 경기도 고혈압당뇨광역교육센터 김은지 팀장, 아주대병원 영양팀 김미향 파트장·스포츠의학센터 임재준 직원이 경기지역암센터장상을 수상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건강관리부가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3월 한 달간 경기도 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암 예방 인식도 조사(3월 6~19일) ▲비대면 암예방 건강 캠페인(3월 8~19일) ▲관내 보건소 및 국민
국내 인구 3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은 불면증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숙면’은 건강한 삶을 위한 첫 단계인 만큼,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은 질병이 아니라고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부터 불면증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들까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와 풀어봤다. 1. 수면부족, 왜 주의해야 하는가? 수면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어려움과 밀접하다. 깊은 수면은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렘수면은 일과 중 쌓인 감정을 처리하는 기능이 있는 만큼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불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우울증·불안장애를 호소하고, 우울증 환자의 3명중 2명은 불면증을 호소한다. 수면 부족으로 우울해지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또한 수면부족은 심혈관질환과도 관련 있다. 수면 중에는 깨어 있을 때보다 혈압이 10%정도 떨어지는데,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교감신경계가 항진돼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한다. 2017년 서울대병원의 연구 결과,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정상인 대비 17배 높았고, 불면증 환자는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수면부족은 암
‘영츠하이머’라고도 불리는 청년층의 디지털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몇 해 전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송하는 안전 안내 문자가 일상이 됐다. 지진과 태풍 등 천재지변과 코로나19 유행과 같은 국가 재난적 감염병 사태까지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하루에도 몇 통의 안전 안내 문자를 수신한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실종자를 찾는다는 문자도 받는다. 이들 대부분은 고령의 치매환자다. 이처럼 치매는 우리 일상에 가까운 질병이 됐다. 오는 21일은 치매 관리 중요성 및 치매 극복을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World Health Organization)가 지정한 ‘치매극복의 날’이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던 사람이 여러 원인으로 뇌 손상을 입어 후천적으로 기억력 장애가 시작된 이후 판단력과 언어 능력 저하 등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흔히 치매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라는 인식으로 고령에게 주의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젊은 세대 역시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내비게이션 등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스스로 계산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교수 공동 연구팀이 40세 이상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부요로증상이란 배뇨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을 말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과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이 대표적이며 40세 이상인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발생 시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져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증상이 악화되면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보라매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 교신저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중년 남성 5,35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들의 하부요로증상 유병률과 수면장애, 흡연 여부 등 생활습관 특징을 비교 분석해 둘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했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 중 약 30%에 해당하는 1,528명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하부요로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대한당뇨병학회가 은평구청 및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와 함께 심리케어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돕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당당케어’의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식은 29일 오후 은평구청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 은평구 김미경 구청장, 은평구 보건소 김시완 소장, 사노피 배경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당케어’ 앱은 오는 10월 4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앱 스토어에 선공개되며, 은평구 당뇨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초 전국에 공식 배포할 계획이다. 당당케어는 일상의 당뇨병 관리와 함께 스스로 심리 상태를 돌볼 수 있도록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자가관리 및 정신 건강 통합 케어 앱이다. 앱의 명칭은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주최한 앱 공식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으며, ‘당당하게 당뇨병을 관리하자’는 포부와 ‘심리케어 콘텐츠를 통해 당뇨병을 꾸준히 관리한다’는 의미를 함께 담아냈다. 본 앱은 과학적으로 효과성을 검증받은 행동 활성화 이론을 기반으로 임상심리 전문팀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약 12주간의 단계별 맞춤 콘텐츠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앱을 사용하는 1